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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 공개] 최강 기능-안전 보장...갤럭시노트8 구매대기자 몰린다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23 15:43

수정 2017.08.2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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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국)=이설영 기자】 삼성전자가 올 가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최강자 자리를 굳히겠다고 벼르고 있는 갤럭시노트8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극대화되고 있다. 갤럭시노트8 공개 하루 전이지만 세계 정보기술(IT) 관계자들의 시선은 일제히 갤럭시노트8이 베일을 벗는 뉴욕을 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을 개발하면서 지난해 갤럭시노트7의 조기단종 사태로 발생한 소비자들의 불신 해소에 가장 공을 들였다. 일치감치 스마트폰 제조 전 과정에 다중 안전관리 체계를 도입했고, 배터리 안전성 검사도 더욱 세심하게 진행 중이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강점인 최강의 기능과 디자인에 안전성에 대한 신뢰까지 확보해 세계 최고의 자리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8단계 안전성 검사..."더이상 불안은 없다"
삼성전자는 올초부터 스마트폰 배터리에 대해 총 8단계의 안전성 검사인 '8 포인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8 포인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 중 극판 이상 유무 확인 등 배터리 내부 확인을 위한 'X 레이' 검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초부터 스마트폰 배터리에 대해 총 8단계의 안전성 검사인 '8 포인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8 포인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 중 극판 이상 유무 확인 등 배터리 내부 확인을 위한 'X 레이' 검사를 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하는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단종한 후 올초 스마트폰이 이용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배터리에 대해 총 8단계의 안전성 검사인 '8 포인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는 등 소비자 신뢰확보에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배터리 안전성 검사는 △배터리의 안전성과 내구성 △배터리 외관 이상 여부를 표준견본과 비교 평가 △배터리 내부의 극판 눌림을 사전에 발견하기 위한 X-레이 검사 △배터리 내부 융착 상태나 절연 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한 배터리 해체검사 △배터리 누액이 발생할 경우 감지하는 검사 △배터리 전압에 따른 이상 유무 검사 △충.방전 반복검사 △소비자 사용환경에 맞춘 집중 검사 등으로 구성된다.

또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기획 단계부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다중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설계 단계에서 배터리 공간을 여유 있게 확보해 스마트폰이 떨어져도 배터리에 가해지는 물리적 충격을 최소화하고 충전 온도와 전류, 충전 속도에 대해 더 안전한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노트8의 배터리 용량을 전작(3500mAh)보다 줄인 3300mAh로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S펜 탑재 공간을 고려한 조치다.

■갤럭시노트8에 시장 기대감 증폭...사전예약자 몰려
<분기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에 따른 시장점유율 추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IDC)
구분 2016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2017년 1분기 2분기
삼성 23.6 22.8 20.1 17.7 22.7 23.3
애플 15.3 11.9 12.1 17.8 14.4 12.0
화웨이 8.5 9.4 9 10.2 9.8 11.3
오포 4.6 5.3 5.8 6.7 7.8 8.1
비보(샤오미) 4.4 4.3 4.9 5.8 6.3 6.2
기타 43.6 46.3 48.2 41.7 39.1 39.0
신뢰 회복을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에 시장도 화답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출하량 기준 시장점유율 23.3%로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점유율이 상승했다. 올초 출시한 갤럭시S8의 꾸준한 인기와 중저가폰의 판매량 증가 덕이다.

또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3.3%로 2위인 애플(24.0%)과 10%포인트 가까이 격차를 벌렸다. 전분기 대비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8.4%포인트나 올랐다. 반면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전분기 대비 8.7%포인트나 떨어졌다.

SA는 "삼성은 지난 2·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도 1위 자리를 유지했다"며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갤럭시S8, 중저가 시장에서는 갤럭시A, 갤럭시J, 갤럭시온 같은 제품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선전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4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각각 40.9% 점유율을 기록해 압도적인 1위 자리에 올랐다.

갤럭시노트8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욕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조기단종으로 2년이나 기다린 갤럭시노트 마니아들의 대기수요가 몰린데다 듀얼카메라, 홈 화면 버튼을 없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같은 혁신적 디자인에 대한 소문이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이 제품도 보지 않고 갤럭시노트8을 사겠다고 줄을 서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 예약판매를 받아달라는 소비자들의 요청이 잇따르자 서울시내 일부 휴대폰 유통점들이 일찌감치부터 예약신청을 받고 있다. 제품이 공개되기도 전에 사전예약이 이뤄지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 시내 한 휴대폰 유통매장 관계자는 "갤럭시노트8은 대화면 고성능 폰이어서 굳이 실제 제품을 보지 않고도 구매하는 마니아층이 생겼다"며 "매장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서울시내 주요 유통점에는 보통 10~30명 정도 갤럭시노트8을 예약가입자를 이미 확보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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