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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갤럭시노트8] 홈버튼 없는 16㎝ 대화면…패블릿 ‘왕의 귀환’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23 17:59

수정 2017.08.23 17:59

티저 통해 듀얼렌즈 적용 예고.. 2배 광학줌으로 선명한 사진
S펜 기능도 패블릿에 최적화.. 모바일 동영상족 등 수요도 탄탄
후면 카메라의 듀얼렌즈 기능을 강조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티저 영상.
후면 카메라의 듀얼렌즈 기능을 강조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티저 영상.

【 뉴욕(미국)=이설영 기자】 세계 정보기술(IT) 전문가 사이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이 '대화면 스마트폰(패블릿)의 제왕'다운 최강의 기능을 갖췄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굳어지고 있다.

갤럭시노트8 공개를 하루 앞둔 가운데 전문가들은 갤럭시노트8이 갤럭시 시리즈 중 처음으로 듀얼카메라를 장착하고 앞면에 버튼을 완전히 없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로 화면 몰입감을 높이는 등 패블릿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한다. 아직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 갤럭시노트8의 기능에 대한 정보를 내놓지 않고 있다.

■티저영상 통해 최강의 갤노트8 듀얼카메라 '귀띔'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8이 삼성전자의 패블릿시장 최강자 자리를 굳히는 결정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공개한 갤럭시노트8 관련 티저 동영상에서 듀얼렌즈를 통한 줌 기능과 화질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갤럭시노트8의 뒷면카메라에 2배(2X) 광학줌 기능이 제공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디지털줌 기능은 줌인(Zoom in) 촬영 때 화질이 떨어지는 맹점이 있는데 광학줌은 실제 렌즈가 이동하기 때문에 2배 혹은 3배 사진을 확대해도 화질 저하 없이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갤럭시노트8의 카메라가 현존하는 스마트폰 카메라 중 최강의 성능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갤럭시노트8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상징인 'S펜'을 통해 창의적인 작업을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성능을 높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면부에 홈 화면 없앴다

디자인에서도 갤럭시노트8은 기존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차별화를 기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홈버튼이 없어진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다. 갤럭시노트8은 기존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물리 홈버튼이 있던 자리까지 디스플레이로 채워 전면에는 카메라 렌즈와 적외선 렌즈만 남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예측이다.

지문인식 스캐너 위치는 기기 후면으로 옮겨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야말로 갤럭시노트8 전면에는 영화를 보거나 문서작업을 하는 데 방해가 되는 모든 것이 사라지는 셈이다.

디스플레이 크기도 전작인 갤럭시노트7보다 커져 16㎝(6.3인치)가 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커지는 패블릿 시장, 갤럭시노트가 주도한다

최근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3.97㎝(5.5인치) 이상 화면 크기의 패블릿폰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모바일 동영상족, 모바일 업무족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전문 사이트인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패블릿 판매량은 올해 5억910만대로 5억대를 돌파한 뒤 2019년에는 6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2.7㎝(5인치) 이하 스마트폰 판매량은 줄어드는 대신 12.7㎝ 이상 스마트폰 판매량은 급속히 늘고 있는 게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추세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패블릿이라는 영역을 만들어낸 주인공이 바로 갤럭시노트 시리즈다.

시장 전문가들은 패블릿 시장의 주인공인 갤럭시노트8이 최강의 기능과 2년의 대기수요까지 끌어안으면서 확고한 최강의 위치를 굳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갤럭시노트8이 본격 출시되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주도하는 IM부문의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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