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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위성, 280만 달러 규모 위성휴대폰 공급 계약 체결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25 15:18

수정 2017.08.2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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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위성이 보급형 모델 추가 공급 계약 체결로 위성 휴대폰 사업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AP위성은 25일 투라야사 와 미화 280만 달러(한화 31억 6000만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레이트(UAE)에 소재한 위성 통신 서비스 사업자인 투라야와의 계약은 전년 매출액의 12.6% 해당하는 금액이다.

​투라야는 2대의 정지궤도 위성을 이용해 유럽,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등 총 160여 개국에 이동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AP위성은 2006년부터 투라야에 위성 휴대폰을 독점 공급해왔다.

​AP위성은 미국의 모토로라, 퀄컴, 휴즈 등 세계적으로 극소수 기업만이 보유한 기술인 정보통신기술을 위성산업에 접목시킨 다양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글로벌 위성 휴대폰 시장의 약 12%를 점하고 있는 세계 3위 수준의 기업이다.


​AP위성 관계자는 "금번에 공급되는 XT-Lite 모델은 당사가 개발 및 디자인한 보급형 위성휴대폰으로 주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수요가 많은 모델이다"라며 "14년 말부터 지금까지 연간 3~4만 대 규모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향후 단말기 신제품 개발과 거래선 다변화로 공급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AP위성은 금년에 위성 제조 사업 분야에서 다목적 실용위성 7호의 탑재체 데이터 링크 시스템 사업과 달 탐사 사업의 탑재 컴퓨터 및 자료 처리 저장 장치 사업을 수주받아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에 대한 투자는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어 16년 7,4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5% 증가했다. 18년과 19년에도 각각 달 탐사 궤도선 2단계 사업과 차세대 중형위성의 발사가 계획되어 있어 고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군 정찰위성 사업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영향으로 진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AP위성도 8월 입찰 공고가 예정되어 있는 군정찰위성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군 정찰위성 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국내 유일의 실용급 위성 자료 처리 저장 장치 국산화에 성공한 AP위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킬체인은 북한의 핵무기를 선제 타격할 수 있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로 표적탐지, 좌표식별 등 데이터 처리가 기반이 돼야 하기 때문에 AP위성의 정보처리 기술력이 부각될 전망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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