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Money & Money] 수입차 몰아도 주차비 천원은 아끼는, 그들의 이름은 '부자'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27 19:59

수정 2017.08.27 19:59

돈을 부르는 부자들의 습관
이 지출이 지금 필요한지 고민하라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저축하라
남에게 과시하기 위해 돈 쓰지 말라
[Money & Money] 수입차 몰아도 주차비 천원은 아끼는, 그들의 이름은 '부자'

[Money & Money] 수입차 몰아도 주차비 천원은 아끼는, 그들의 이름은 '부자'

모든 이들이 부자가 되길 희망한다. 대형서점에 가면 알 수 있다. 언제나 '부자'와 '돈'에 관련된 서적은 베스트셀러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손님이 되어 있다는 것을. 하지만 많은 이들이 원하지만 바라는 대로 되진 않는다. 그 길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각자가 바라는 부자의 기준은 다를 수 있지만 적어도 통장 잔고 걱정 없이 돈을 사용하길 바랄 것이다. 돈을 모으는 것이 중요할 순 있지만 전문가들은 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속담에도 있다.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먹는다'라는 속담 속에서도 돈을 쓸 때는 보람있고 떳떳하게 사용해야 한다.부자들의 돈 관리는 어떻게 이뤄질까.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통해 알아보자

■있는 것들이 더하네

수백억원의 자산가가 있다. 고급 외제차를 탄 사람이 주차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이유인즉, 무료 주차 이용이 5분밖에 지나지 않았으니 1000원을 깎아달라는 것이다. 수억원대 외제차를 모는 사람이 1000원 때문에 저렇게 있다니 아이러니했다. '진짜 있는 것들이 더하다'라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부자들은 작은 돈도 신중하게 쓴다고 한다. 그 신중함은 단순히 구두쇠처럼 쓴다는 뜻이 절대 아니다. '이 지출이 꼭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목적을 고민하는 것이다. 또한 부자들은 돈의 액수만큼 고민하는 시간이 다르다고 한다. 가령 1만원대의 물건을 사기 위해서는 30분을 고민하고, 10만원대의 물건은 300분을, 100만원대의 물건은 30일을 고민하는 식이다. 부자들이 돈을 펑펑 사용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절대 아무때나 사용하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더 저축

국내 은행에서 PB가 이런 말을 했다. "일반 직장인은 950만원 적금을 타면 50만원 쓰고 900만원을 예금한다. 그러나 부자들은 950만원이 생기면 더 보태 1000만원을 만들어 은행에 넣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부자는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더 저축하는 사람이 된다고 설명했다. 부자가 돈을 많이 벌 수는 있어도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모두 부자는 아니다.

주위에 맞벌이부부에게도 물어보자. 둘이서 벌면 돈을 빨리 많이 버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잦은 외식과 자식과 함께하지 못한 미안함에 큰 선물을 사주게 돼 결과적으로 돈이 잘 모이지 않는다고 하소연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돈을 버는 액수보다는 저축이 부자의 지름길인 셈이다.

■남이 아닌 나를 위한 투자

한때 여의도에서 유명한 부자가 있었다. 돈을 많이 벌어서가 아닌 옷차림 때문이다. 남루한 차림의 복장이었는데 계좌에는 수백억원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부자들은 자신의 부를 과시하기 위한 불필요한 소비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부자처럼 보이고 싶어서 비싼 자동차, 좋은 옷, 명품 가방을 드는 경우가 오히려 많다는 것이다.


진짜 돈이 많은 사람들은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굳이 지갑을 열지 않는다.

단순히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구입하는 것은 부자들의 돈 쓰는 방식이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하지만 반대로 자기계발을 위해서는 돈을 아낌없이 사용한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