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돌싱女, 돌싱 불편한 점 ″쉬운여자로 본다″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28 09:14

수정 2017.08.28 09:52

이혼 후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성은 ‘(자신을 문제 있는 사람으로) 편견을 가지고 볼 때’, '쉬운 사람으로 볼 때' 마음이 불편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554명을 대상으로 ‘이혼 후 돌싱 신분으로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불편한 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28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1.1%가 ‘이혼사실을 숨겨야할 때’로 대답했고, 여성은 30.3%가 ‘(문제 있는 사람일 것으로) 편견을 가질 때’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이어 남성은 ‘편견을 가질 때’(27.4%) - ‘남들이 대화 시 눈치를 볼 때’(22.0%) - ‘지인들이 자신을 동정할 때’(14.1%)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쉬운 여자로 볼 때’(27.1%) - ‘이혼사실을 숨겨야 할 때’(20.9%) - ‘지인들이 자신을 동정할 때’(14.8%) 등의 순을 보였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우리 사회에 이혼자들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돌싱에 대한 인식도 많이 개선되어가고 있다”라며 “그러나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마음 한 구석에 오점으로 남기 때문에 주변사람들에 대해 신경이 쓰인다”라고 설명했다.

‘전 배우자와 이혼을 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남녀간에 의견이 거의 일치했다.

남녀 모두 ‘배우자를 잘못 선택하여’(남 53.1%, 여 58.8%)라는 대답이 과반수를 차지했고, ‘결혼생활을 하면서 상황이 꼬여서’(남 44.0%, 여 36.5%)라는 대답이 그 뒤를 이었다.


‘이혼결정 시 잘못 판단하여’로 답한 비중은 남성 2.9%, 여성 4.7%에 불과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결혼생활을 하다보면 배우자의 직장이나 건강, 자녀 교육 및 양육, 배우자 가족과의 관계 등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여 꼬이는 경우도 많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녀 모두 배우자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이혼했다고 생각하는 돌싱들이 많은 것은 결혼 후 단기간내에 이혼을 결정하는 부부들이 많고 또 이혼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배우자에 대한 인식이 악화되는 사례도 많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다”라고 설문결과를 해석했다.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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