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시면 단맛 둔화.. 단 음식 더 찾게 한다" <연구>

[사진=픽사베이]

카페인이 단맛을 덜 느끼게해 단 음식을 더 찾게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넬대 로빈 댄도 식품과학 교수팀은 107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엔 강한 커피에 들어있는 것과 같은 용량인 200mg의 카페인을 넣은 커피를, 다른 그룹은 키니네로 커피의 쓴맛이 나게 만든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게 했다. 설탕은 같은 양을 넣었다.

그런 다음 설탕물을 마시게 하고 단맛이 어느 정도인지를 평가하도록 했다. 커피를 마시면서 어느 정도의 단맛을 느꼈는지도 물었다.

다른 날을 잡아 이번엔 두 그룹이 첫 실험에서 마셨던 커피를 서로 바꾸어 마시도록 했다.

그 결과 카페인 커피를 마셨을 때가 디카페인 커피를 마셨을 때보다 단맛을 덜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설탕물의 단맛도 카페인 커피를 마신 뒤가 디카페인 커피를 마신 뒤보다 덜한 것으로 밝혀졌다.

카페인이 단맛을 느끼게 하는 신경을 둔하게 만든 결과다.

그러나 쓴맛, 신맛, 짠맛 등 다른 맛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인이 유독 단맛에만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카페인이 아데노신 수용체를 강력히 억제하기 때문이라고 댄도 교수는 설명했다.


아데노신 수용체는 이완과 졸림을 촉진하기 때문에 이 수용체를 억제하면 각성 효과가 나타난다. 커피를 마셨을 때 각성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 연구 결과는 '식품과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으며 24일(현지시간)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소개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