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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벤처스, 인공지능 기반 3D 아바타 기술 기업 ‘핀스크린’에 투자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29 08:23

수정 2017.08.29 08:23

소프트뱅크벤처스, 인공지능 기반 3D 아바타 기술 기업 ‘핀스크린’에 투자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인공지능 그래픽스 스타트업 핀스크린(Pinscreen)에 투자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외에 미국의 럭스캐피탈(Lux Capital)과 콜로플넥스트(Colopl Next)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핀스크린은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의 비전 그래픽스 연구소 소장인 하오 리 교수가 2015년 9월 미국 엘에이(LA)에 설립한 회사다.

핀스크린은 얼굴 이미지의 질감과 생김새를 실시간으로 디지털화해 실사에 근접한 3D 아바타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핀스크린은 얼굴 이미지가 입력되면 딥러닝 기술로 얼굴 모형 지도를 그리고, 모발 구조와 질감, 눈동자 색 등을 계산해 3D 실사 아바타를 구현한다.

완성된 아바타는 사용자의 실제 얼굴 움직임에 따라 표정과 입 모양이 실시간으로 변한다.


핀스크린은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컴퓨터 그래픽스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학회 중 하나인 시그라프(SIGGRAPH)에서 올해의 혁신 기술로 선정되었다.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예견되는 VR과 AR 환경에서 소통하기 위해서는 3D 아바타가 필요하다. 기존의 3D 실사 아바타 제작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고가의 작업으로, 개인 사용자가 활용하기는 쉽지 않았다.

반면 핀스크린을 이용하면 누구나 본인의 얼굴이 재현된 고품질의 아바타를 짧은 시간에 손쉽게 만들 수 있다. 현재 상용되는 카메라 앱이나 비디오 채팅에서 단순히 얼굴 필터를 적용하는 것 이상으로, 증강현실에서 직접 만든 아바타에 다양한 움직임과 배경 효과를 적용해 극적인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이준표 파트너는 “핀스크린은 안면을 포함한 인체 이미지 디지털화 및 추적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직접 만든 3D 아바타로 다양한 감정과 움직임을 표현하는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해서, 다가올 VR 및 AR 플랫폼 커뮤니케이션의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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