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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호 골프장 칸트리구락부 예비입찰에 3곳 참여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29 09:11

수정 2017.08.29 13:53

중견 2곳·재무적투자자 컨소시엄 1곳...내달 본입찰
법정관리 절차가 진행중인 제주 1호 골프장 제주칸트리구락부 예비입찰에 3곳이 참여했다. 흥행을 위해 매각주간사는 본입찰 때 예비입찰 미 참여자의 참여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주칸트리구락부 매각 주간사 대주회계법인이 지난 28일 인수의향서(LOI)를 받은 결과, 중견기업 2곳과 재무적투자자(FI)를 동반한 컨소시엄 1곳 등 3곳이 참여했다. 본입찰은 9월 8일 치러진다. 매각주간사 측은 법원과 협의를 통해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원매자더라도 본입찰 추가 참여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매각은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을 유치하는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애초 법원은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매각을 검토했으나 결국 공개매각으로 새 주인 찾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IB 업계에선 제주칸트리구락부가 향후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 가능시 안정적 영업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회사가 보유한 매각 대상 부지 개발 가능성도 높아 투자 가치가 높다는 진단도 나온다.

제주칸트리구락부의 매각 대상 부지는 156만3903㎡(47만3080평)이다. 일반적인 18홀 골프장 부지가 82만6446㎡(25만평) 수준임을 감안하면, 유휴 부지 개발을 통한 사업 확장이 가능한 셈이다. 또 제주시 영평동에 소재해 제주시와도 접근성이 뛰어나다.
제주 국제공항에선 15분 거리다.

IB 업계 관계자는 “골프장 입지가 공항을 비롯해 제주 도시권과 인접해 향후 에코하우스 등 개발에 유리한 이점이 있다.
기업가치가 꺾인 만큼 원매자가 원하는 밸류에이션에 사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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