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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페이퍼 수상작] 최우수상 (부산파이낸셜뉴스 사장상), 남포동 상권과 부산 북항 재개발 지역상권 통합 방안에 대한 연구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30 20:07

수정 2017.08.30 20:07

제5회 부산파이낸셜뉴스 Term-Paper 공모전 수상작
김재영(부산대).김기대(동아대)
'죽은공간' 수미르공원을 복합문화공간으로
김재영(부산대)
김재영(부산대)

김기대(동아대)
김기대(동아대)

이 논문은 남포동 상권과 부산 북항 재개발 지역의 상권을 통합하는 방안으로 두 곳의 중심에 위치한 부산시 중구 수미르 공원에 대한 개발 방편을 제안했다.

부산 중구 중앙동에 위치한 수미르 공원은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세관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이 공원은 연안여객터미널 부지 내 북쪽 야적장을 공원으로 개조해 지난 1998년 개장했다. 청소년을 위한 각종 놀이공간을 만들었지만 낮은 인지도와 상징적 조형물 부재 등으로 시민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현재는 '죽은 공간'이 됐다. 남포동과 북항 재개발 상권과 인접해 있어 상권이나 경관 측면에서 좋은 입지조건을 지녔는데도 개장 당시의 기대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논문은 수미르 공원 안에 컨테이너 건축물을 설치하고 이 공간을 부산시민에게 복합문화공간으로 인식시킴으로써 순차적으로는 해당 지역을 남포동 상권과 북항 재개발 지역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이를 제안하는 과정에서 참고 사례로서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재활용 가방 브랜드 프라이탁 본사 건물을 참조했다. 프라이탁은 '인간과 지구를 보호함으로써 선한 이윤을 얻는다'는 창업정신에 따라 17개의 녹슨 컨테이너를 재활용해 상징성 있는 구조물을 만들어 이를 본사 건물로 활용하고 있다.
따라서 프라이탁 본사의 콘셉트를 빌려 수미르 공원에 특색 있는 컨테이너 구조물을 짓고 구조물 주변은 지역 예술가 작품전시전, 청년 인디밴드 공연장 등으로 활용한다면 남포동 상권의 유동인구를 북항 재개발 지역까지 어렵지 않게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 컨테이너 건축물의 장점은 무엇보다 기존에 있는 해외 사례를 참조해 적은 비용, 짧은 공정 기간으로 설치 가능하다는 데 있다.
논문은 한 발 더 나아가 컨테이너 건축물은 향후 부산시민들에게 '항만도시 부산' '도심재생 부산' '문화중심 부산'의 이미지를 한데 확보할 수 있는 대표적인 건축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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