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텀페이퍼 수상작] 공간의 핵심은 사람… 남녀노소 모두 즐길수 있어야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30 20:09

수정 2017.08.30 20:09

최우수상 (부산파이낸셜뉴스 사장상) 수상소감
김재영(부산대).김기대(동아대)
우리는 역사를 통해 사람이 몰리고 흩어지는, 경우에 따라 공간이 번성하기도 쇠락하기도 하는 무수한 사례를 봐왔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간의 핵심은 사람이었고 여전히 사람이다. 그런데 앞으로 부산 산업의 핵심으로 자리할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계획에는 모든 것이 있으되 '사람' 만큼은 빠져 있다. 그러면 부산 북항 재개발지역으로 사람을 끌어들이는 방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또 어디서, 어떻게 사람을 끌어올 수 있을까.

이번 보고서는 이런 명제에서부터 출발했다.

먼저 '어디서'는 비교적 명확했다. 북항 재개발지역으로부터 도보 10여분 거리에는 부산에서도 유동인구로 손꼽히는 남포동 상권이 자리한다.
남포동 상권의 유동인구를 북항 재개발지역으로까지 확대한다면, 그래서 부산 시민들이 점진적으로 남포동과 북항 재개발지역의 상권을 하나로 인식하게 된다면 해당 지역은 사람으로 붐빌 수 있다. 그러면 어떻게, 무엇으로 남포동 상권의 유동인구를 일정 거리만큼 떨어져 있는 북항 재개발지역으로 확대할 수 있을까.

우리 보고서는 컨테이너 구조물을 활용한 수미르 공원 재개발이 남포동의 유동인구를 수미르 공원이 위치한 중앙동으로 유입시키는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봤다.


또 수미르 공원에 설치를 제안하는 컨테이너 건축 공간을 그간 부산 시민에게 부족했던 문화시설 및 사회적 기업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논문 현상공모는 부산에서 나고 부산에서 자라 부산을 걱정하는 부산 청춘이 무언가를 제안할 수 있는 드문 기회였다.
'부산이 발전하려면 남녀노소가, 각계각층이, 동서가 구분 없이 상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유의 일환으로 고심하여 제안했던 우리 논문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하기 그지없다.

김재영(부산대)·김기대(동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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