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yes+ Food] 달콤한 유혹 '당'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31 21:34

수정 2017.08.31 21:34

당 섭취 줄여야 성인병 위험 감소
건강한 단맛 내는 석류즙.꿀 등 대체식품 불티
설탕 디톡스 위한 두유제품도 인기
[yes+ Food] 달콤한 유혹 '당'

매일두유 99.89(구구팔구), 아몬드 브리즈 언스위트, 허니스파클링(왼쪽부터)
매일두유 99.89(구구팔구), 아몬드 브리즈 언스위트, 허니스파클링(왼쪽부터)

전 세계가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당과의 전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일정 기간 설탕 섭취를 제한하는 '설탕 디톡스(해독)'가 단순한 다이어트 목적을 넘은 새로운 건강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설탕 디톡스'는 당이 든 음식에 대한 욕구를 줄이고 체중감량을 유도하며 비만과 같은 성인병의 위험도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8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 감미료시장은 2024년 191억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국내도 마찬가지다.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한 달 동안 과일즙이나 꿀 등 이른바 '건강한 단맛'을 내는 제품의 판매량이 급증해 석류즙은 10배, 꿀의 판매량은 37%나 증가했다. 최근 들어 소비자들이 설탕 디톡스를 통해 올바른 당 섭취를 유도하는 다양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매일두유 99.89(구구팔구)'는 설탕 0%, 두유액 99.89%를 함유해 두유액 그대로의 맛을 살린 제품으로, 기존 두유의 단맛이 부담스러웠던 소비자에게 알맞은 제품이다. 설탕 대신 두유 본연의 건강한 맛을 가지고 있어 달지 않은 음식에 서서히 적응하며 설탕 디톡스를 실천하기 위한 제품으로 제격이다. 뿐만 아니라 아미노산이 풍부한 식물성 단백질을 함유해 한 팩만으로도 체내 균형은 물론 든든한 생활에너지를 제공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최근 식음료업계에서 저당 제품 출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당 제품은 저당을 넘어 설탕을 전혀 첨가하지 않은 설탕 0% 제품"이라며 "특히 한끼 대용식으로도 적합해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몬드 브리즈'는 100% 캘리포니아산 프리미엄 아몬드를 갈아 물과 혼합한 식물성 음료로 일본, 호주 등 해외에서는 우유처럼 마실 수 있어 아몬드 밀크라고도 한다. 이 제품은 칼슘과 비타민 E 등 슈퍼푸드 아몬드의 영양이 그대로 담겨 있고 다양한 플레이버로 출시돼 소비자들이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설탕이 전혀 들어 있지 않은 아몬드 브리즈 언스위트를 선보이고 있어 설탕 디톡스를 실천하는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광동제약과 교촌치킨이 공동연구해 개발한 '교촌 허니 스파클링'은 치킨과 곁들여 마시는 저당 탄산음료다.음료업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벌꿀이 함유된 탄산음료로, 꿀을 탄산음료에 넣은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레몬 농축액이 더해져 벌꿀 향과 함께 레몬의 상큼함이 청량감을 준다.
이 제품에는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L-카르니틴'과 '필발' 성분이 함유돼 있어 기존 탄산음료 대비 당 함량과 칼로리가 낮아 한 번에 탄산음료를 끊기 힘든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소아소화기영양 전문의인 정지아 박사는 "달지 않은 음식에 관심을 갖는 미각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설탕에 대한 욕심을 줄여나가면서 서서히 미각을 적응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박사는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영양표시면을 잘 살펴서 당류가 적은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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