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전 차장(사장)이 1일 원래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의 서울구치소에서 각각 서울동부구치소와 서울남부구치소로 분리 수용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교정본부는 이날 최 전 실장과 장 전 차장을 각각 서울동부구치소(서울 송파구 문정동)와 서울남부구치소(서울 구로구 천왕동)로 이감했다.
이는 공범 관계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 전 실장, 장 전 차장을 떨어뜨려 놓기 위한 조처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제81조는 교정 시설의 장이 서로 관련된 사건의 미결 수용자를 분리 수용하고 서로 간 접촉을 금지하도록 규정한다.
이 부회장은 그대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25일 이 부회장에게 5개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기소된 최 전 실장과 장 전 차장은 각각 징역 4년을 선고 받고 동시에 법정 구속됐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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