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알면 돈 되는 '금융 꿀팁'] 고령자 교통안전교육 받으면 자동차 보험료 年 5% 할인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03 19:38

수정 2017.09.03 19:38

어르신들 위한 보험상품
#1. 65세 A씨는 자동차보험료 절약을 위해 관련 할인 특약을 알아보다 마일리지 특약 등에 가입했다. 이후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안전교육을 이수(인지지각검사 42점 이상)하면 보험료가 할인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2. 은퇴를 앞둔 63세 B씨는 혹시 있을지 모를 과도한 병원비 지출에 대비해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고자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비싼 보험료 부담에 보험료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 알아보며 가입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최근 다양한 상품과 보장 항목, 복잡한 약관 등으로 인해 적절한 보험상품 고르기가 쉽지 않다. 특히 인터넷이나 모바일 상담에 익숙치 않은 어르신들의 경우 보험 가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금융감독원이 이처럼 보험 가입을 고민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5가지 금융 꿀팁'을 제시했다.

자동차 보험의 경우 '고령자 교통안전교육 이수 할인특약'을 주목하자. 고령자 교통안전교육 이수 할인특약은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한 만65세 이상 운전자가 기명피보험자 1인 또는 부부운전자 한정운전 특약을 조건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연 5%의 할인을 보장하는 제도다. 할인특약을 원하는 고객은 도로교통공단이 지정한 교육장에서 상황별 안전운전 등 교통안전운전교육을 이수하고 인지지각검사에서 42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한다.

가입연령 제한으로 일반 실손의료보험 가입이 어렵거나 은퇴 후 보험료가 부담스러운 어르신은 '노후실손의료보험 가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노후실손의료보험은 50세~75세(또는 80세)인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상품으로 고령자도 보험회사의 심사를 거쳐 가입할 수 있다. 고액의료비 보장을 중심으로 보장금액 한도를 입원 및 통원 구분 없이 연간 1억원까지 확대하는 대신, 합리적 의료이용을 위해 자기부담금 비율을 높여 보험료가 일반 실손의료보험 대비 50%~90%까지 저렴하다. '유병자보험'은 일반보험보다 보험료가 다소 비싸고 보장범위가 좁을 수 있지만,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도 가입할 수 있어 눈여겨 볼 만하다. 유병자보험에는 △간편심사보험 △고혈압.당뇨병 유병자보험 △무심사보험 등 3가지 유형이 있어 자신의 병력과 가입요건 등을 잘 비교해 선택하면 된다.

저축성보험의 보험차익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선 통상 10년 이상 보험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납입보험료 총액이 5000만원 이내에서 저축성보험에 가입할 경우에는 보험유지기간이 10년 미만이라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음을 기억하자. 다만 보험을 조기에 해지할 경우에는 원금 손실이 있을 수 있어 보험계약 및 중도해지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연금저축보험 가입 후 연금을 수령할 때는 10년 이상에 걸쳐 분할 수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0년 이상, 세법상 연금수령한도 이내의 금액으로 받아야 저율의 연금소득세(5.5%)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연금 수령기간을 10년 미만으로 단축시키면 연간 연금 수령액이 세법상 연금수령한도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16.5%의 기타소득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공동기획: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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