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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콘텐츠 시연장 문 열어..새로운 유형 콘텐츠 발굴한다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05 12:59

수정 2017.09.05 13:05

5일 문을 연 콘텐츠 시연장에서 로봇이 드로잉을 하고 있다.
5일 문을 연 콘텐츠 시연장에서 로봇이 드로잉을 하고 있다.

드론과 오케스트라, 로봇을 활용한 공연, 홀로그램쇼 등 최신 융복합 콘텐츠 기술 시연부터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 발굴·육성이 한 번에 이뤄지는 콘텐츠 시연장이 문을 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서울 홍릉연구단지에 국내 최초로 콘텐츠시연장을 마련하고 5일 개관식을 진행했다.

콘텐츠 시연장은 총면적 2700㎡에 지상 2층, 지하 2층으로 구성된 문화산업시설로 첨단 시설과 장비를 갖춘 2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과 종합연습실, 전시실, 문화예술기업 입주 공간이 완비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박경자 교육사업본부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인근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화예술 콘텐츠와 첨단기술 간 경계가 사라진 융복합이야말로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콘진은 시연장이라는 이름처럼 첨단 공연, 뉴미디어 전시와 같은 다양한 실험적인 콘텐츠들이 탄생하고 보완·발전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콘텐츠시연장은 앞으로 드론과 로봇 등 첨단시설과 공연이 어우러진 콘텐츠 시연과 무대 실험부터 첨단 전시 기획과 제작, 유통 지원은 물론 문화예술기업 육성 및 해외 기관과의 프로그램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20개 문화예술기업이 입주해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개관 기념 공연에서도 이러한 목표를 뚜렷이 알 수 있다. 한콘진은 증강현실(AR), 홀로그램, 바이오테크놀로지(BT)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다감각 체험형 공연 '데이드림'과 로봇 시연 프로젝트 '로봇 드로잉', 레이저 프로젝션 맵핑 '도약'을 선보인다.

초연작 '데이드림'은 대중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공연에 미디어아트, 설치미술, 분자요리를 결합한 융복합 실험 콘텐츠다. 무대와 객석의 구분 없이 시연장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해 관객들이 다양한 감각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김일중 아카데미운영팀장은 "시연장은 기본적으로 시설이지만,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첨단 기술과 결합한 융복합 콘텐츠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허브 역할에 주목한다"며 "콘텐츠 기업들이 이 곳의 시설 장비를 활용해서 새로운 멋진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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