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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동방경제포럼에 北 대표단 파견…남북대표단 조우하나

김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05 15:36

수정 2017.09.05 15:36

김영재 북한 대외경제상(오른쪽)이 지난 5월 1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 개막식에 미국 대표단장인 매튜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재 북한 대외경제상(오른쪽)이 지난 5월 1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 개막식에 미국 대표단장인 매튜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6~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리는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는 가운데 북한도 김영재 대외경제상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한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영재 대외경제상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 정부 경제대표단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진행되는 제3차 동방경제연단(동방경제포럼)-2017에 참가하기 위해 4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5일 보도했다.

북한 대표단은 이번 포럼을 통해 북러간 경제협력사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결의 2371호가 북한 노동력의 추가 송출과 지하자원 수출 등을 금지한 만큼 북한으로서도 북러간 경제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큰 상황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15년 첫 포럼 당시 대표단을 파견했으며 지난해에는 대표단을 보내지 않았다. 러시아는 당시 '기술적인 이유'로 불참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번 동방경제포럼에 남북 대표단이 함께 참여하게 되는 만큼 조우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2015년 9월 첫 동방경제포럼에선 윤상직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북측의 리용남 당시 대외경제상이 러시아 민속촌을 함께 둘러보는 등 30여분간 일정을 함께 소화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 3일 6차 핵실험을 강행한 만큼 조우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게 중론이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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