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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인재 확보하라" 카드업계, 하반기 공채 시작

김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06 17:37

수정 2017.09.06 22:05

올 하반기 채용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카드업계의 채용규모는 지난해 수준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잇단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업계 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다만 카드사들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4차산업 관련 디지털 인재 채용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오는 11일까지 나이.학교.자격증 등 스펙을 배제하고 디지털 역량만을 평가하는 '신한 디지털 패스(Digital Pass)' 전형을 신설, 지원자를 모집한다

'디지털 패스' 전형은 5분 동안 '디지털+카드'를 주제로 자유 발표를 통해 오직 디지털에 대한 관심도와 지식, 창의성과 함께 카드업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한다.

앞서 신한카드는 임영진 사장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에 따라 공개 채용 및 내.외부 추천 등의 채널을 통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전문인력 10명을 상반기 중 채용했다. AI 분야에서는 스타트업 대표 및 게임업체 출신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Data Scientist)를 영입했으며, UX 경쟁력 제고를 위해 독일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인재 및 모바일 디바이스 가상현실(VR) 전문 인력을 보강했다.


KB국민카드도 지난 상반기 IT부문 신입사원 8명을 추가 채용한 바 있다.

우리카드도 지난달 28일부터 하반기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채용 규모는 전년과 비슷한 30명 내외 규모로 채용할 예정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카드업계 전반의 정보기술(IT) 전문인력 채용강화 기조에 따라 우리카드도 컴퓨터 등 관련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IT, 핀테크 부문에 경험이 있거나 관심이 있으면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지난 상반기 실시한 인턴제도를 하반기에도 이어갈 예정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정규직 전환 인턴제도를 통해 채용된 인력들이 업무에 대한 이해도와 만족도가 높았다"면서 "2개월 간 인턴 근무 후 재평가를 통해 정규직 전환하는 채용방식을 올 하반기에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턴 채용 규모는 10명 내외로, 정확한 채용 일정은 논의 중이다.


현대카드도 오는 11일까지 하반기 공채 서류접수를 접수하고 있다. 채용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65명 내외가 될 예정이다.


삼성카드도 오는 7일부터 15일까지 공채 서류접수를 할 예정이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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