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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부채한도 합의에 상승 마감…다우 0.25%↑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07 08:45

수정 2017.09.07 08:45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각)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채 한도 상향 기한을 3개월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에 힘 입어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33포인트(0.25%) 상승한 2만1807.6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69포인트(0.31%) 오른 2465.54를, 나스닥지수는 17.74포인트(0.28%) 뛴 6393.31을 각각 기록했다.

전날 북핵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으로 1% 안팎의 하락을 보엿던 뉴욕증시는 에너지 관련주 강세도 호재로 작용, 상승 마감했다. S&P500지수를 구성하는 주요 11개 섹터 중 9개가 이날 상승세로 마감한 가운데 에너지 섹터는 1.6%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이날 국제유가는 텍사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로 중단됐던 멕시코만의 정제활동이 재개된 영향으로 1% 넘게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양호했다. 7월 무역수지 적자가 437억달러로 0.3% 늘어나는 데 그쳐 시장 전망치인 447억 달러를 밑돌았다.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3.9에서 55.3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와 일치한다.
다만 북핵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있고 허리케인 어마(Irma) 대규모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미국 연준 경기 동향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은 고용시장이 계속 호조라고 평가하면서도 미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번 베이지북은 지난 8월28일 전에 취합된 정보로 허리케인 하비 영향은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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