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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 실형' 김기춘, 항소심 대비 변호인단 보강

이진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07 10:49

수정 2017.09.07 10:49

문화·예술계 지원배제명단(블랙리스트)을 주도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항소심 재판을 대비해 변호인단을 보강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최근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3부(조영철 부장판사)에 법무법인 처음의 이동명 변호사(60·사법연수원 11기)를 포함해 변호인 5명을 추가 선임한다며 선임계를 냈다.

이 변호사는 법원행정처 심의관·사법연수원 교수·서울지법 부장판사·서울고법 부장판사를 거쳐 법원도서관장·의정부지법원장 등을 지냈다. 일각에서는 기수나 경력 등을 따졌을 때 이 변호사가 항소심에서 주도적인 활동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변호사는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으로 최근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받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변호했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 당시 이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씨의 변호인을 맡았다.


항소심 첫 공판기일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김 전 실장 측은 '최순실 특검법'에 규정된 기한을 넘겨 항소이유서를 제출했지만 재판부는 원칙적인 절차대로 공판준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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