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포씨게이트-써트온, 블록체인기반 ‘의료제증명 솔루션 사업’ 본격 시동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07 11:02

수정 2017.09.07 11:02

포씨게이트-써트온, 블록체인기반 ‘의료제증명 솔루션 사업’ 본격 시동

블록체인 전문기업 써트온은 의료정보시스템 전문 솔루션업체인 포씨게이트와 함께 의료분야 전자문서 유통 생태계 조성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컨소시엄 구성과 더불어 국내 주요 대형병원과의 시범사업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한해 수 천만 건에 달하는 진단서, 의료내역서 등 의료제증명서 발급 시 나오는 종이문서와 사본을 발급하기 위한 병원 방문 절차를 간소화해서 환자의 편의를 도모하는데 근본적인 목표가 있다.

해당 시스템에 써트온의 분산장부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문서 유통에 대한 이력관리 시스템이 어울어저 기존 발급시스템의 보안을 강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은 중앙집중 서버에 의존하여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여러 노드들이 서로 모든 데이터를 분산 공유해서 처리하는 방식의 탈 중앙화된 분산장부처리 기술(De-centralized Distribute ledger)이다.

현재 금융, 물류, 문화, 국방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되어 진화되어 가고 있다. 의료제증명에 적용될 경우 의료기록의 신뢰성, 개인정보 보안성, 편리성 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부분의 환자들은 진료, 검사, 입·퇴원 절차 등을 마치고 수납을 완료한 뒤 원무 창구 또는 키오스크 등을 통해서 제증명 문서들을 종이 문서로 발급받는다. 그리고 다시 인근 약국으로 가져가거나 보험청구기관에 별도로 사진을 촬영해 보내는 등 여러 단계를 거친 후 자체 폐기하거나 보관해야만 한다.

써트온 김승기 대표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구축될 시스템은 매월 100만 건 이상의 의료제증명 관련 문서가 소비되고 있는 상황에서, ‘종이 없는 사회 구현’이라는 정부시책에 부합할 제증명시장의 혁신적인 플랫폼 구축사례가 될 것”이라며, “특히 연말연시 증명서 발급민원이 폭주하는 상황에서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포씨게이트 관계자는 “1999년 설립이래로 국내외 상급 종합 의료기관 전용 의료정보시스템을 공급해온 의료IT 전문업체로서 주요 대형병원들과 의료 시스템 개선을 위해 다양한 솔루션 개발을 진행해온 바 있다”며, “의료제증명 시범사업을 추진하고자 블록체인 전문기업 써트온과 지난해부터 시장분석, 시나리오 설계, 아키텍처 설계 등 전반에 걸쳐 협력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포씨게이트의 키오스크 수납과 2017년 4월 오픈 이후 월 평균 80%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모바일 수납 고객 등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써트온이 보유하고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은 전자적 형태의 의료제증명서를 안전하게 온라인 상에 유통하기 위한 최적의 솔루션으로 보고 있다”고 밝히며, “무엇보다 기술투자에 노력을 아끼지 않는 양사간의 기업문화의 교류가 본 컨소시엄 구축에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전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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