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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리크스고조..조정 기간 속 빛난 '대체에너지·IT'주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07 15:38

수정 2017.09.07 15:38

북핵 리스크로 코스피가 휘청이는 와중에도 두 자리수 이상의 수익률을 낸 종목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코스피 낙폭에도 두 자리수의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들의 공통적인 특성은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해외시장에 있으며, 특정 기술을 보유해 차별성을 확보한 정보기술(IT)주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14% 상승한 2346.19에 마감했다. 북핵 실험 직후인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코스피는 연일 하락세를 보이다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1.19% 하락한 2329.65에 마감했다. 이후 연일 코스피 지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가장 큰 수익률을 보인 종목은 웅진에너진다. 웅진에너지는 이 기간 15.11%나 상승했다. 코스피가 동일 기간에 1.6%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상승세다.

웅진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에 사용되는 단결정 웨이퍼 수급을 늘리고 있는데 이에 맞물려 중국에서 단결정 웨이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단결정 웨이퍼 업체들이 증설되고 있는데, 중국 태양광 발전 업체들은 넓은 지대를 바탕으로 저렴한 다결정 웨이퍼를 대량으로 설치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또 중국 보조금 정책이 태양광 발전 효율 기준으로 변경되면서 고효율 제품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대체에너지 관련주로는 이 기간 OCI가 4.84%가 상승했다.

그 외에도 전반적으로는 북핵리스크 속 IT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이 기간 일진디스플레이는 13.74%, 광전자는 10.31% 상승했으며 카카오는 7.11%, 엔씨스프트는 6.68%, NHN엔터테인먼트는 5.28%, 넷마블게임즈는 4.6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이날 장중 신작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의 가파른 실적 성장으로 최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IT관련 업종은 수출주가 대부분이고 차별적인 기술과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어 지정학적 리스크에 다른 업종에 비해 비교적 영향을 덜 받은거 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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