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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해수욕장, 부·울·경 제외 서울 강남구 주민 최다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10 09:20

수정 2017.09.10 09:20

-해운대구 빅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올여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699만6000여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지역 가운데는 서울 강남구 주민이 6만400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해운대구는 '뻥튀기' 논란에 휩싸였던 해수욕장 피서객 선정방식의 신뢰 회복을 위해 올여름부터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 이용객 산정 방식에 휴대전화 기지국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집계 방식을 처음 도입했다.

해운대구가 이를 기반으로 10일 발표한 해운대·송정 해수욕장 피서객 빅데이터 분석 결과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 피서객은 699만6000여명, 송정해수욕장 피서객은 280만1000여명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앞서 기존 페르미 추정방식(눈대중)으로 집계한 피서객은 해운대해수욕장 1370만9000명, 송정해수욕장 430만5000명으로, 빅데이터 집계와는 1.5~2배 가량 차이가 났다.

피서객을 거주지별로 나눈 결과 해운대해수욕장은 부산이 67.8%로 가장 많았고 서울(7.8%), 경기(6.6%), 경남(4.8%)이 뒤를 이었다.
송정해수욕장은 부산 69.6%, 경남(7.6%), 울산(5.1%), 서울(4.31%) 순이었다.

다른 지역 방문객의 거주지를 세분화한 결과 해운대해수욕장에는 경남 김해시와 양산시에서 각각 7만5000여명과 7만3000여명이 찾아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과 울산, 경남을 제외한 타지역 중에서는 서울 강남구가 6만49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송정해수욕장은 경남 양산(6만6696명, 2.38%), 울산 남구(5만604명, 1.81%), 경남 김해(4만8109명, 1.72%) 등 부산 인근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았다.

연령별로는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30대와 40대가 각각 21%였고 20대 19%, 50대가 16%, 60대 이상 13%, 10대 9%였다.
송정해수욕장은 30대가 23%로 가장 많았고, 40대 21%, 20대 20%, 50대 17%, 60대 이상 11%, 10대 7%가 뒤를 이었다.

외국인 피서객은 일본인이 6354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인 6097명, 미국인 3433명, 러시아인 3205명 순이었다.


해운대구는 빅데이터 결과를 해수욕장 운영 정책과 해운대 관광정책에 적극 반영하고자 내년부터는 기존 페르미 추정방식으로 집계한 수치는 발표하지 않고 휴대전화를 활용한 빅데이터 집계방식만 발표하기로 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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