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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펀드 어때요?] NH아문디 올셋 고배당주 증권자투자신탁(주식) 펀드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10 19:28

수정 2017.09.10 19:28

배당.자사주 매입 등 親주주정책 기업에 투자
연말까지 배당주 기대감↑ 올해 목표수익률 20%이상
[이런 펀드 어때요?] NH아문디 올셋 고배당주 증권자투자신탁(주식) 펀드

'NH아문디 올셋 고배당주 증권자투자신탁(주식)' 펀드는 과거 주식형 펀드 손실 트라우마가 있는 투자자들도 만족할 상품이다. 그만큼 안정적인 성과를 자랑한다.

코스피지수가 2300선을 넘으면서 주식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이 일반 액티브펀드 대비 안정적인 상품을 찾을 때도 제격이다. 기관투자자들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확산으로 기업의 배당성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점도 이 펀드에는 플러스 요인이다.

10일 NH아문디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이 펀드의 1년 수익률은 22.83%로 시장수익률(16.15%)을 6.69%포인트 웃돌았다. 시장 평균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내는 종목에 투자한 덕분이다.
지난해 기준 시장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1.8%지만 이 펀드는 2.5%로 0.7%포인트 상회했다.

또 지난 3년간 주당 배당금이 유지되거나 증가한 기업들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리스크를 줄인 것도 수익에 영향을 미쳤다.

과거의 배당 지속성이 미래의 배당 안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이다.

예를 들어 KT&G의 경우 지난 10년간 배당을 지속적으로 해온 점에서 포트폴리오에 담은 종목이다. 반면 현재의 배당수익률이 높아도 일시적이거나 미래에 배당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피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넷마블게임즈 등은 시가총액이 높지만 신규 상장돼 배당 경험이 오래되지 않아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하는 방식이다.

정현욱 NH아문디자산운용 주식운용1본부 차장은 "삼성전자의 비중을 높인 것은 IT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아니라 엘리엇 사태 이후의 결정"이라며 "배당 관점에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상장기업이라고 하더라도 투자 사이클이 끝나면 투자회수 관점에서 유리해 펀드에 편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목표 수익률은 20% 이상이다. 코스피지수 대비 5~7%포인트 높다.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년 대비 약 15% 오른 상태다.

이를 위해 상반기 실적을 안정적으로 시현해 연말 배당확대와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 지난 2.4분기를 저점으로 턴어라운드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눈여겨보고 있다.

7월 말 현재 이 펀드가 2% 이상 담고 있는 종목은 △삼성전자(14.4%) △삼성전자우(4.25%) △SK텔레콤(4.19%) △SK하이닉스(3.08%) △현대차2우B(2.98%) △기업은행(2.53%) △S-Oil(2.37%) △효성(2.30%) △포스코(2.24%) △LG화학우(2.22%) 등이다.

정 차장은 "배당주 투자는 앞으로도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투자를 고려할 수 있는 일종의 연금적 성격이 있다"며 "연말까지 지수는 속도조절 가능성이 높지만 국내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상당히 올라와 있는 상황이고, 연말이 다가올수록 배당 관련주들은 시장 이상의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차장은 배당주 주식투자의 팁으로 재무구조와 투자를 위한 내부 유보금 필요 여부 등을 꼽았다. 그는 "재무구조가 우량한 종목들이 통상 배당도 시장 평균 대비 많이 하는 편"이라며 "시장이 쇼크 상태이거나 상승하는 구간에서도 결과가 좋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에 따라 변동성이 큰 산업, 투자가 많이 필요한 산업의 경우 배당성향이 평균 20~30%일 경우 배당주로서 우수한 종목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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