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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홍준표, 들러리 타령 중단해야"... 영수회담 참석 촉구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11 09:40

수정 2017.09.11 09:40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1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영수회담 불참 시사와 관련, "왜 소인배가 돼 가는가"라면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여야정상설협의체는 물론이고 안보 관련 영수회담에도 불참을 시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보안보하더니 제1야당 대표로서 취해서는 안될 대단히 실망스러운 무책임한 태도라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가하게 들러리 타령을 하냐. 국가안보 논하는 자리에 주연과 조연을 논하는 언행은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라지키는 데 들러리가 있을 수 없다"며 "홍 대표는 들러리 타령을 중단하고 초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홍 대표는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의 여야 당 대표 5자 회동 제안에 대해 "대통령 귀국 시점에 맞춘 (청와대의) 정치쇼"라고 비판하며 참석을 거절했다.
특히, "들러리 회담에 참석 요청을 한 것"이라며 "들러리 회담은 진정성이 없기 때문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 대표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북핵 문제 중재 시사에 대해서는 "평화적 해결 원칙을 밝힌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민주당 대표로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메르켈 총리는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 중단을 위한 외교적 조치에 간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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