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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한국당 美에 전술핵 재배치 촉구 서한?... 실소 금할 수 없어"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11 10:08

수정 2017.09.11 10:08

박지원 "한국당 美에 전술핵 재배치 촉구 서한?... 실소 금할 수 없어"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11일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전술핵 재배치를 촉구하는 서한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기로 한 것에 대해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핵은 핵으로, 전술핵 배치 특히 트럼프에게 전술핵 배치 요구서한까지 보낸다니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MB 박근혜 집권 9년간에도 북한은 핵실험도 했고 미사일도 발사했다"며 "더욱 제가 2010년 6월25일 국회 정보위에서 언제 북핵이 소형 경량화되느냐는 질문에 정보책임자는 1~2년내라고 답변했다. 사실을 알면서도 핵개발도 전술핵 배치도 안했던 그들이 지금은 그렇게 호들갑을 떠는지 곰곰히 생각해도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정책은 MB 박근혜 대통령보다 훨씬 잘 한다"며 "제탓은 하지 않고 남탓 타령으로 북핵이 해결될까요"라고 강조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내 '북핵 해결을 위한 의원 모임'은 전술핵 재배치를 촉구하는 서한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기로 했다.
핵포럼 대표인 원유철 의원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유례없는 국민의 안보 불안감, 핵무장에 대한 비등한 여론을 고려했다"며 "서한에는 27명 핵포럼 회원 전원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 철회에 대해서는 "홍준표 대표의 국회 복귀선언은 잘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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