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靑 "박성진, 중소기업 정책 검증기회 못가져…아쉽다"

김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12 12:13

수정 2017.09.12 12:13

"성향 문제는 특별히 더 나온 것 없어"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서동일 기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서동일 기자

청와대는 12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전날 인사청문회와 관련, "중소기업까지 이끌고 갈 수 있는 정책적 능력을 검증받을 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후보자가 중소벤처부 장관으로서 벤처 분야에는 강점이 있지만 중소기업 분야에 대한 역량 검증에 부족한 점이 있다는 게 국회 의견"이라면서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중소기업 대책으로 (마련한) 3조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정책 역량을 검증할 기회가 없었던 게 아쉽다"고 말했다.

전날 청문회에서 뉴라이트 역사관과 창조과학론 논란에 대한 질의가 집중되면서 정책적 비전에 대해서는 충분히 다뤄지지 못했다고 평가한 것이다.

이념 성향 문제와 관련해선 "특별하게 더 나온 것이 없다는 기류인 것 같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보고서 채택이 보류된 상황이고 법적절차가 남아있다"며 "박 후보자가 청문회는 끝났지만 중소기업까지 이끌어갈 수 있는 정책적 능력을 조금 더 보이면서 본인에게 주어진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전날 청문회를 마친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보류 중이다. 야당은 박 후보자가 부적격하다는 입장이다.
보고서 제출시한은 16일까지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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