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발한 사명 이야기] 미디어 플랫폼 캐시슬라이드 만든 'NBT'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12 20:18

수정 2017.09.12 20:18

(64) 미디어 플랫폼 캐시슬라이드 만든 'NBT
'Next Big Thing'다음 시대 선도할 서비스에 집중
[기발한 사명 이야기] 미디어 플랫폼 캐시슬라이드 만든 'NBT'

NBT는 지난 2012년 세계 최초 잠금화면을 활용한 미디어 플랫폼 '캐시슬라이드'를 출시, 18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서비스로 키워내 주목 받고 있다. NBT의 사명은 'Next Big Thing'의 약자로 남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어려운 문제에 도전하고 차세대 시장을 선도할 비즈니스 영역을 만들어, 세상에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기업 비전을 담고 있다.

사실 설립 당시 NBT의 사명은 'NBT파트너스'였다. NBT는 '파트너스'라는 단어에 'Next Big Thing을 함께 만들어가는 사람들'이라는 뜻을 담았지만, 해당 단어 때문에 벤처투자사로 오해 받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NBT는 기업의 비전을 더욱 명확히 강조하기 위해 지난 2015년 3월 '파트너스'라는 단어를 과감히 제외하고 'NBT'를 공식 사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NBT의 기업이미지(CI)는 스페이스 바를 형상화 했다.
사명 N(Next)과 BT(Big Thing) 사이에 스페이스 바 심벌을 넣었다. 이런 CI는 여백의 공간에 무한한 꿈과 상상을 담겠다는 포부를 표현했다.

NBT는 사명과 CI에 담긴 비전을 바탕으로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하는 불편함은 무엇인가' 보다 '다음 시대를 선도할 서비스는 무엇인가'를 찾고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NBT 창업 멤버들은 10년 후 미디어의 주도권이 모바일로 넘어갈 것을 예상해 스마트폰에서 시작페이지 역할을 할 잠금화면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 결과 NBT는 모바일 잠금화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신개념 잠금화면 플랫폼 '캐시슬라이드'를 선보이게 됐다. 출시 초기에는 사용자들이 잠금화면에서 광고를 보면 일정 캐시를 적립해주는 리워드앱 형태로 출시됐다.

이후에는 광고 외에도 여러 미디어와 제휴를 맺어 잠금화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스토리카드, 캐시슬라이드 TV, 콘텐츠 자동연동기능 등을 속속 도입하며 생활밀착형 콘텐츠 서비스로 진화했다.
현재 캐시슬라이드는 누적가입자 1800만명을 보유한 업계 최고의 서비스로 성장했다.

NBT는 현재 애드 네트워크 서비스 '애디슨(AdiSON)'을 통해 에드테크 분야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세먼지, 퀴즈포텐 등 새로운 앱(애플리케이션)도 선보이는 등 현재의 비즈니스 영역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또 다른 Next Big Thing을 위해 다양한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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