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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엄현상 교수팀, 2017 IEEE 클러스터 학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13 08:35

수정 2017.09.13 08:35

▲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엄현상 교수
▲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엄현상 교수

서울대 공대(학장 차국헌)는 컴퓨터공학부 엄현상 교수 연구팀이 한국항공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함께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클러스터 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공동 연구팀은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슈퍼컴퓨팅센터(NERSC)와 국제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최우수 논문상 수상 논문 ‘사용자 수준 입출력(I/O) 분리를 통한 버스트 버퍼 가속화’는 고성능 저장장치V낸드 플래시를 토대로 한 SSD 최신 기능인 다중 스트림을 기반으로, 사용자별 I/O 스트림 분리 기법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서 주요 이슈인 과도한 I/O 처리 시 단위 시간당 2배 이상의 I/O 양을 처리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연구를 위해 서울대 한재현 학생은 미국 NERSC를 방문해 최신 코리 슈퍼컴퓨터의 실제 워크로드를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KISTI 슈퍼컴퓨팅센터에 소규모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실험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연구 과정에서 KISTI와 NERSC간의 오랜 협력관계가 서울대 학생의 NERSC 방문 및 코리 슈퍼컴퓨터 데이터 확보에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과의 기술 협업을 통해 최신 스토리지 장치를 이용한 고성능 컴퓨팅 기술 연구를 차질없이 수행함으로써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후발 주자였던 우리나라가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는 정부 지원 기반 국제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최신 슈퍼컴퓨팅 핵심 I/O 기술을 확보한 모범 사례가 될 전망이다.

서울대 엄현상 교수는 “이번 논문을 통해 제안한 기술이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서 I/O 성능 가속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만큼 NERSC에서 해당 연구 결과를 보다 다양한 실제 과학 응용에 적용하기 위한 중규모 테스트베드 구축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이는 향후 우리나라가 연구 개발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술 수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정보통신방송 연구개발 사업 및 한국연구재단 BK21의 사업지원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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