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타우러스 첫 실사격 성공"

北 도발 징후시 핵심시설  타격할 킬체인 핵심전력
2019년까지 270여발 추가도입 예정

F-15K에서 발사된 타우러스 미사일이 직도사격장에 설치된 목표물을 정확히 명중하여 관통하고 있다. /사진=공군

북한의 도발 징후를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타격하는 킬체인(Kill Chain)의 핵심전력인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타우러스(TAURUS·정식 명칭 KEPD)가 첫 실사격에서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

공군은 지난 12일 처음으로 실시된 타우러스 실사격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13일 밝혔다.

서해상공으로 출격한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에서 발사된 타우러스는 약 400km를 자체항법으로 비행한 후 목표지점인 전북 군산 앞바다에 있는 직도사격장의 표적을 정확하게 명중했다.

공군에 따르면 이번 실사격은 직도사격장 주변 환경과 안전을 고려해, 직도사격장 상공을 돌아 발사지점까지 돌아오는 방식으로 2바퀴(400㎞)를 돌아 표적을 타격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타우러스의 첫 실사격이 성공하면서, 적의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능력과 적의 핵심시설에 대한 원거리 정밀타격 능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게 됐다.

독일 타우러스 시스템즈 제조한 타우러스의 최대사거리는 500㎞, 최대속도는 시속 1163㎞로 휴전선 이남에서 15분내에 북한 전역의 주요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

타우러스는 북한의 도발 징후가 포착되면 적 방공망 영역을 벗어난 후방지역에서 적의 주요 전략목표를 즉시 정밀 타격할 수 있어, 항공기와 조종사의 생존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

또한 스텔스 기술이 적용되어 북한 레이더망에 탐지되지 않는 것은 물론 군용 GPS가 장착돼 전파교란 상황에서도 목표물 반경 3m 이내로 정확히 타격할 수 있고, 철근콘크리트 3m를 관통할 수 있는 파괴력을 가지고 있어 ‘킬 체인(Kill Chain)'의 핵심전력으로 손꼽힌다.

이날 실사격 비행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군 제52시험평가전대 이현우 중령(진)(공사 49기)은 “이번 실사격은 타우러스의 본격적인 운용에 앞서 전투기와의 연동 등 작전요구성능 평가를 위해 진행됐고, 실사격 성공을 통해 타우러스의 성능을 확인했다”라며, “우리 공군은 적이 도발하면 뛰어난 정밀타격능력으로 즉각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사격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군 제52시험평가전대 이현우 중령(진급예정)은 "이번 실사격은 타우러스의 작전운용 능력을 최종 확인하고자 진행됐으며 실사격 성공을 통해 타우러스의 성능을 확인했다"면서 "우리 공군은 적이 도발하면 뛰어난 정밀타격 능력으로 즉각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사청 이상문 유도무기사업부장은 "현 안보 상황을 고려해 타우러스를 조기 전력화함으로써 공군의 전력 증강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10여발이 전력화 된 타우러스는 2019년 까지 270여발을 순차적 도입될 예정이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