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성장동력 확보"… 이마트, 잇단 자산 매각

코스트코 지분 3.3%.임대 중인 부동산 3만931㎡ 처분

연내 중국사업 완전 철수를 선언한 이마트가 국내 부동산을 잇따라 처분하는 등 사업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코스트코코리아 지분과 매장으로 임대 중인 부동산을 모두 코스트코에 매각한다. 이는 '정용진표' 신개념 쇼핑 테마파크인 '스타필드' 등 미래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마트가 이번에 일괄 매각하는 자산은 코스트코 지분 3.3%와 코스트코 서울 양평점, 대구점, 대전점 등 3개점에 임대 중인 이마트 보유부동산 3만931㎡다.

이번 매각은 지속적인 사업 구조조정과 효율경영을 추진하는 이마트와 안정적 영업권이 필요한 코스트코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전격적으로 성사됐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이마트는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재원을 추가 확보하게 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운영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고, 코스트코는 오는 2018년 5월로 임차계약이 만료되는 3개 점포의 지속적인 영업권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이들 3개 점포의 부동산 임대계약은 1998년 6월부터 2018년 5월까지 20년이며 현재 코스트코가 임차해 영업 중이다.

매각대상 부지면적은 서울 양평점 1만30㎡, 대구점 9143㎡, 대전점 1만1758㎡다.

1993년 국내 최초의 대형마트인 창동점을 개점한 이마트는 1994년 창고형 할인점인 프라이스클럽 1호점인 서울 양평점을 오픈하면서 할인점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하지만 1998년 국가적인 외환위기가 찾아오면서 합작사인 프라이스클럽 지분을 대부분 매각했고 이후 프라이스클럽이 코스트코에 합병되면서 현재의 자산이 남은 상태였다.

이마트는 앞서 지난 4월 하남점 잔여부지와 평택 소사벌 부지를 매각했고, 최근에는 시흥 은계지구 부지와 이마트 부평점을 매각했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트코 자산 매각으로 경영효율성이 크게 개선된 것은 물론이고 미래성장동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