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상상 속의 차가 현실로' 자율주행차 미래 제시한 유럽車

메르세데스-벤츠가 12일(현지시간) '2017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 2017)' 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스마트 비전 EQ 포투'.
【 프랑크푸르트(독일)=성초롱 기자】 '스티어링 휠(운전대), 브레이크가 없이 주행 가능한 차', '가족이 마주보고 앉아 대화하며 이동할 수 있는 차' .

12~13일(현지시간)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 2017)' 언론 사전행사가 열린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는 상상 속에만 존재했던 다양한 미래차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유럽 완성차 업체들은 '자율주행차'의 기술과 콘셉트 카를 앞다퉈 공개하며 미래 자동차 주도권 경쟁에 이미 돌입한 모습이었다.

프랑스 완성차 업체인 르노는 IAA에서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 콘셉트카 '심비오즈(SYMBIOZ)'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심비오즈는 탑승자가 집처럼 편안하게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완전 자율주행차다. 자율주행시스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탑승자의 편안함에 중점에 뒀다는 것이 르노 측의 설명이다. 주행 중에 운전자는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볼 수 있고, 차을 함께 탄 탑승자들과 마주보고 앉아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개발됐다. 심비오즈는 자동차기술학회(SAE) 국제표준 기준 자율주행 레벨 다섯 단계 중 레벨4 수준이다. 레벨4는 운전자가 주행 중 운전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 단계로 정의된다.

독일 완성차 업체인 아우디도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콘셉트카 '일레인(Elaine)'과 레벨5 콘셉트카 '아이콘(Aicon)'을 올해 IAA에서 동시에 선보였다. 특히 아이콘에는 아우디가 자율주행차 개발에서 최종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기술을 모두 탑재했다는 설명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IAA에서 공개한 '스마트 비전 EQ 포투'는 스티어링휠(운전대)과 페달을 없애고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모델로 개발됐다.
디터 체체 다임러그룹 회장은 "완전한 자율주행을 통해 배기가스가 없는 운송수단을 제공하고, 또 현재 운송에 필요한 차량의 수를 절반 가량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체 회장은 S-클래스를 기반으로 전 세계 도시에서 '인텔리전트 월드 드라이브' 프로젝트을 진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벤츠는 5개 대륙에서 실제 도로에서 벌어지는 복잡한 교통 환경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토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