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으로 중국시장 고삐 죈다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14 14:25

수정 2017.09.14 14:25

관련종목▶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을 내세워 중국 시장 공략 고삐를 다시 죈다. 최근 2~3년간 중국 현지업체들에 밀려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위챗페이 등 현지 콘텐츠 기업들과 제휴를 통한 현지화 전략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겠다는 전략이다.

■고동진 사장 "中에서 의미있는 결과 나올 것"
삼성전자는 1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 거래선, 언론, 파트너 등 약 9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갤럭시노트8 출시행사를 개최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IM)부문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노트8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 거래선, 언론, 파트너 등 약 9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갤럭시노트8 출시행사를 개최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IM)부문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노트8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3일 중국 베이징 798 예술구에서 현지 거래선, 미디어, 파트너 등 약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갤럭시노트8 중국 출시행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전자 무선사업(IM)부문 고동진 사장은 "중국은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와 사랑을 더욱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동진 사장은 최근 한국에서 진행된 갤럭시노트8 출시 기자간담회에서도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고 사장은 당시 "중국은 IM부문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며, 중국에서 올해 많은 조치들을 했다"며 "책임자를 변경했고, 중국 현지 지사 체계도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바꾸고, 유통도 핵심 거래선을 재선정 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 중국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현재 고전 중이다. 지난 2·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3.0%로 8.2%의 애플에 이은 6위다. 중국에서 삼성전자 시장점유율은 1년 전에 비해 2.9%포인트 하락했다.

■中 현지업체와 협력 강화....현지화 전략 확대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중국 출시에 맞춰 위챗페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을 공략한다. 위챗페이는 알리페이와 함께 중국 양대 결제 서비스로 꼽힌다. 앞으로 삼성페이 이용자들은 위챗페이를 지원하는 중국 내 매장에서 손 쉽게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최근 중국에서 각광받고 있는 공유자전거 서비스 업체인 모바이크와도 협력한다.
갤럭시노트8 사용자는 카메라를 실행해 모바이크 자전거의 QR 코드를 스캔한 후 간단한 조작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8은 중국에서 미드나잇 블랙, 딥씨 블루, 오키드 그레이 등 총 3가지 색상, 3가지 내장메모리 모델로 오는 29일 정식 출시된다.


가격은 64GB 모델은 6988위안(약 120만8000원), 128GB 모델은 7388위안(약 127만7000원), 256GB 모델은 7988위안(약 138만1000원)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