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트럼프 대통령, 오는 11월 방한. 중국과 일본 포함한 동아시아 순방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15 09:02

수정 2017.09.15 14:5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한한다. 중국과 일본도 함께 방문하며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을 비롯한 내각 인사들도 동행할 예정이다.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4일(이하 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를 찾은 뒤 돌아오던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중국을 방문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아마도 11월에 단체로 건너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과 한국도 건너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11월 초 필리핀에서 열리는 미국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와 동아시아 정상회의,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등 다자회의에 대한 참석 여부를 놓고선 "두고 보겠다"고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대응을 둘러싼 미·중 협력과 관련, "중국과 매우 좋은 관계에 있다"면서도 "우리가 어떤 일에 노력하고 있는지는 말할 수 없다"고 더 이상의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미 국무부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로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에 동행해 무역 협상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중·일 3국의 방문 순서와 일정, 논의 안건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양국 간 조율이 완료되는 대로 청와대와 백악관이 공동 발표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첫 아시아 순방이 11월 예정된 가운데 한국 방문도 한미 간에 함께 논의했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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