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롯데호텔 유럽서 발넓힌다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17 17:13

수정 2017.09.17 17:13

러시아 모스크바 이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2호점 열어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지난 15일(현지시간) 문을 연 '롯데호텔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지난 15일(현지시간) 문을 연 '롯데호텔 상트페테르부르크'

롯데호텔이 모스크바에 이어 러시아 제2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도 진출했다.

호텔롯데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현지에서 '롯데호텔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공식 개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롯데호텔은 토종 호텔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러시아에 2개의 호텔을 운영하게 됐다.

롯데호텔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미국의 첫 러시아 주재 대사이자 미국 6대 대통령인 존 퀸시 아담스가 1810년부터 집무실로 사용했던 맨션을 대대적으로 리노베이션한 것이다. 2년 6개월의 리노베이션 공사를 통해 지하 1층, 지상 6층에 객실 150개와 레스토랑 2개, 연회장 2개 등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롯데호텔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객실인 프레지덴셜 스위트는 무엇보다도 모이카 강과 블루브릿지, 성 이삭 성당, 니콜라이1세 동상 등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망이 장점이다.
더불어 천장 높이 3.5m의 클래식하면서도 시원한 공간감이 돋보이는 디럭스 객실, 모던하고 세련된 스타일의 슈페리어 객실, 발트해의 청명한 공기를 한 가득 선사할 만사드지붕을 갖춘 헤븐리 객실 등 총 10가지 타입의 객실이 준비돼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개관 2년 만에 여행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 2년 연속 수상, 빌리제뚜르 어워드 유럽 최고의 호텔 수상 등 명실상부 유럽 최고 호텔의 자리에 오른 롯데호텔모스크바의 서비스를 이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유럽으로 열린 창'으로 불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도 가장 유명한 관광명소인 성 이삭 성당 광장 맞은 편에 자리잡고 있어 러시아의 유구한 역사를 느낄 수 있다. 세계3대 박물관인 에르미타주 박물관을 비롯해 마린스키 극장, 넵스키 대로와도 가깝다. 상트페테르부르크(풀코보) 국제공항에서 20㎞ 정도다.
성수기인 4월 말부터 10월 말까지는 대한항공이 주 3회 대한항공 직항편(여름 극성수기 주 5회)을 운항한다.

한편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는 세르게이 스테파신 러시아 전 총리, 이고리 세르게예비치 이바노프 전 외무부장관, 이그나텐코 前 의원을 비롯한 러시아의 주요 인사들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송용덕 호텔&서비스BU장(부회장), 김정환 호텔롯데 대표이사, 양석 롯데루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롯데루스 양석 대표이사는 "한국 호텔로 러시아의 최고급 브랜드 이미지로 성공한 모스크바에 이어 두 번째 개관하는 롯데호텔상트페테르부르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찾는 전세계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로 다시 한 번 롯데호텔의 위상을 확인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