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경제제재가 무서워 5000만 국민의 생명을 포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얘기"라며 전술핵 재배치를 넘어 자체 핵무장 필요성까지 강조했다.
일각에서 한국까지 핵무장에 나설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로 한국 경제가 초토화될 것이란 주장에 정면반박한 것으로, 핵 이슈에 있어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북핵위기대응특위 회의에서 "만약 미국이 핵 우산을 핑계로 끝끝내 (전술핵을) 배치하지 않을 경우 자체 핵무장하는 그런 국제적 명분도 가질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단순히 전술핵배치 요구만으로 그칠게 아니고 마지노선으로 자체 핵개발을 할 수도 있다는 명분을 가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라도 미국에 전술핵 배치 요구는 성사될 때까지 우리가 해야한다. 그것이 5000만 국민이 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가 할 것은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 정부가 못하는 일을 우리라도 할 수 밖에 없다. 그런 취지에서 (전술핵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제대로 알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홍 대표는 재외동포들이 미 백악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전술핵 재배치를 요구하도록 하자는 등의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백악관 홈페이지에 온라인 청원을 25만명이 하게되면 백악관에서 의무적으로 정책에 대한 답변을 하도록 돼있다"며 "우리 재외동포 600만명이 전부 나서서 백악관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전술핵재배치 요구 온라인 청원을 하도록 재외동포위원장이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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