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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추락하던 日 아베, 북한 덕에 반전...내달 조기총선 강행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18 11:02

수정 2017.09.18 11:02

최근 북한 도발에 힘입어 지지율이 크게 오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다음달 조기 총선으로 정국의 주도권을 회복할 계획이다.

18일 NHK,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연립여당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와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에게 임시국회 소집일인 오는 28일 중의원(하원) 해산을 선언한 뒤 다음달 10일 중의원 선거 공고를 내고 같은달 22일 투표와 개표를 실시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현재 중의원 의원들의 임기는 내년 12월까지다. 아베 총리는 당초에는 내년 9월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3연임을 확정한 뒤 중의원 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실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가케학원 스캔들로 지지율이 급락하고 지난 7월 도쿄도의회 선거에서도 참패하자 전략을 조기 총선 쪽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도발로 지지율이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는 것도 조기 총선 전략을 쓰기로 한데 큰 영향을 미쳤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초 개각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지통신의 지난 8~11일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전달보다 5.2%포인트 증가한 41.8%를 기록해 3개월 만에 40%대로 올라서기도 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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