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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IT템] LG V30, 촬영모드 활용하면 내가 찍은 영상도 '영화'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18 17:46

수정 2017.09.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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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30의 동영상 모드 중 시네비디오를 선택하면 영화같은 느낌의 영상을 찍을 수 있다. 왼쪽은 일반모드, 오른쪽은 멜로모드에 터널효과를 더해 찍은 동영상을 캡처한 것이다.
V30의 동영상 모드 중 시네비디오를 선택하면 영화같은 느낌의 영상을 찍을 수 있다. 왼쪽은 일반모드, 오른쪽은 멜로모드에 터널효과를 더해 찍은 동영상을 캡처한 것이다.

LG전자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V30를 처음 손에 쥔 느낌은 15.24㎝(6.0인치)의 널찍한 화면을 자랑하면서도 들고 다니기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가벼움에 대한 놀람이었다. 실제 V30의 무게는 158g으로 전작인 V20가 14.48㎝(5.7인치)에 173g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화면을 키웠지만 오히려 더 가벼워졌다.


V30의 앞면에는 화면 이외에 아무것도 없다. 심플함 그 자체다. 대형 화면을 통해 화면 속 영상에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 배려가 느껴진다. 뒤쪽에는 윗부분에 듀얼카메라가 수평으로 자리를 잡았고, 듀얼카메라 바로 아래에는 지문인식 기능을 하는 홈버튼이 있으며, 그 아래 오디오 기능을 위해 협력한 뱅앤울룹슨(B&O)의 마크가 있다.

■나를 사진작가로 만들어주는 V30의 최고급 카메라

18일 실제 손에 쥐어 본 V30에서 가장 흥미로운 기능은 역시 카메라였다. V30는 뒷면 듀얼카메라 중 표준렌즈에 현존 스마트폰 중 가장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F1.6의 조리개값을 적용했다. 전작 V20의 1.8보다 렌즈가 25% 밝아졌다. 또 스마트폰 최초로 디지털 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에 주로 사용하는 글라스 렌즈를 장착했다. 글라스 렌즈는 가시광선 투과율이 높아 더 실감나는 색감 표현이 가능해 자연색과 가까운 색감으로 촬영이 가능했다. 특히 사진 촬영 시 전문가 모드를 선택하면 화면 오른쪽 아래 '그래피(Graphy)'라는 아이콘이 생긴다. 전문가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모아놓은 애플리케이션(앱)이다. 그래피를 클릭해 현재 환경과 가장 비슷하고, 찍고 싶은 느낌의 사진을 선택하면 화이트밸런스(WB), 노출(ISO), 셔터스피드 등이 해당 사진과 똑같이 자동으로 설정돼 나도 한번에 사진작가 수준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탁월한 오디오도 갖춰 동영상을 찍으면 영화가 된다

V30는 카메라의 시네비디오 모드를 통해 영화 같은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시네비디오는 동영상 촬영 모드에 필터를 적용한 것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로맨틱, 뷰티, 썸머블럭버스터, 로맨틱 코미디,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모드 중 선택하면 된다. 예를 들어 로맨틱 코미디 모드는 화면에 분홍색 필터를 끼운 것 같은 느낌이 연출된다. 여기에 화면 가장자리에 터널 효과를 주는 비네트를 적용하면 더 개성있는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특정 지점을 줌 인.아웃 하는 포인트줌을 더하면 전문가들이 비싼 장비를 가지고 찍는 동영상 같은 느낌을 충분히 낼 수 있었다. 포인트줌은 화면상에 나타나는 사각형을 원하는 지점으로 이동시켜 간단히 이용할 수 있다.


V30를 차별화시키는 또 하나의 기능은 바로 오디오다. V30는 고급 오디오 기기에 들어가는 사운드 콘트롤 기술인 디지털 필터가 있어 음악의 울림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왼쪽과 오른쪽 음향을 각각 조절할 수 있어, 마치 공연장 한 가운데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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