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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만의 화려한 귀환”, ‘블레이드러너 2049’ 전작 아성 넘을까

입력 2017.09.18 18:04수정 2017.09.18 18:04


[종합] “35년 만의 화려한 귀환”, ‘블레이드러너 2049’ 전작 아성 넘을까

그야말로 전설의 귀환이다. 1982년, 리들리 스콧 감독 손에서 태어난 SF영화 ‘블레이드러너’가 30년 후의 모습을 담은 채 ‘블레이드러너 2049’로 돌아왔다.

18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블레이드러너 2049’ 라이브컨퍼런스가 열려 드니 빌뇌브 감독을 비롯해 배우 라이언 고슬링, 해리슨 포드와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블레이드 러너 2049’는 2049년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리플리컨트를 쫓는 블레이드 러너 K(라이언 고슬링 분)가 자신의 비밀을 풀기 위해 오래 전 블레이드 러너 릭 데커드(해리슨 포드 분)를 찾아 나서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1982년에 발표된 ‘블레이드러너’ 30년 이후 모습을 그려낸다. 30년 간 변화한 미래 도시의 비주얼은 한층 더 강렬하게 다가올 전망이다.


[종합] “35년 만의 화려한 귀환”, ‘블레이드러너 2049’ 전작 아성 넘을까

‘에이리언’ 시리즈, ‘마션’ 등을 연출하며 SF 장르의 거장으로 우뚝 선 리들리 스콧이 제작자로 나서 드니 빌뇌브 감독을 전폭 지원한다. 리들리 스콧이 설계한 ‘블레이드 러너’의 세계관 안에서 드니 빌뇌브 감독은 새롭게 ‘블레이드 2049’를 창조하는 과정에 주력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리들리 스콧이 내게 준 조언은 먼저 ‘조심하라’였다. 상당히 섬세하게 작업하길 바랐으며 전편에 있었던 미스터리를 계속해서 지속하길 바랐다. 데커드라는 캐릭터 자체에 대해서도 그랬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밖 식민지에 산다든지 등 내용에 있어서 영화 자체가 갖고 있는 미스터리 요소를 유지해야한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종합] “35년 만의 화려한 귀환”, ‘블레이드러너 2049’ 전작 아성 넘을까

다양한 장르에서 섬세하고 탄탄한 연기력으로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로 정평이 난 라이언 고슬링은 이번 작품에서 자신을 둘러싼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30년째 실종 상태였던 전직 블레이드러너 릭 데커드(해리슨 포드 분)을 찾아가는 인물로 분했다.

라이언 고슬링은 “오리지널 ‘블레이드 러너’의 팬이었다. 캐스팅됐을 때도 이 영화에 참여를 하는 것이 매우 기뻤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블레이드 러너’에 참여하게 되어 여러 가지 감정이 뒤섞인다. 이번 영화는 새로운 콘셉트와 개념들이 들어간 영화다. 감독님과도 계속 만나 뵙고 싶었고 해리슨 포드와도 만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35년 만에 릭 데커드로 돌아온 해리슨 포드는 다시 한 번 깊은 내공 속 지닌 진가를 제대로 발휘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이전 ‘블레이드 러너’가 관객들에게 남긴 여러 의문들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종합] “35년 만의 화려한 귀환”, ‘블레이드러너 2049’ 전작 아성 넘을까

해리슨 포드는 “리들리 스콧 감독에게 전화를 받았다. 14년 전에 연락을 받아서 아이디어로 존재하고 있었다고 말씀하셨다. 새로운 ‘블레이드 러너’ 스토리와 장을 기획하고 있다고 들었고 참여할 의사가 있냐고 물었다.
당연히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를 보시는 모든 분들이 위대한 서사이자 멋진 행사라고도 할 수 있는 저희 작품을 열린 마음으로 보시고 놀라시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블레이드러너 2049’는 10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소니 픽쳐스, 영화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