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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방미 공식 일정 돌입… 유엔무대 데뷔

김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19 06:00

수정 2017.09.19 06:00

【뉴욕(미국)·서울=조은효 김은희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안착해 3박5일간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취임 후 두번째 방미길에 오른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 무대에 선다. 1991년 유엔 가입 후 대통령이 취임 첫 해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유엔총회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뉴욕 방문에서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면담을 비롯해 주요 참가국 정상과의 회담 등 각종 다자 정상외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1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를 통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원칙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 2375호의 실효적 이행을 위한 각국의 협조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삼각공조 체제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날 열리는 3국 정상회담은 지난 7월 이후 두달여 만이다. 다만 문 대통령이 대북 인도적 지원 문제에 대한 원칙을 놓고 미·일과 결을 달리하고 있어 이 부분이 삼각공조 체제를 공고히 하는 데 복병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는 별도로 미국, 이탈리아 등과의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북핵 외교전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전도 이번 방미의 큰 축이다.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인 문 대통령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나 협력을 다지는 한편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행사에도 참석, 관심과 참여를 당부할 예정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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