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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公, ‘관광과 공연의 만남’ 통해 고품격 프리미엄 관광상품 개발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19 13:00

수정 2017.09.19 13:00

2018 평창 올림픽 상상 스타디움
2018 평창 올림픽 상상 스타디움

한국관광공사 추석 황금연휴 및 여행하기 좋은 계절인 가을철을 앞두고 모든 내·외국인 관광객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편안하게 관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 평창 동계올림픽 국내 붐업을 위한 글로벌 캠페인을 필두로 국내관광 활성화 및 방한 시장 다변화에 앞장선다.

지난 3월 중국 정부의 한국여행 금지 조치 및 최근 북한 핵실험에 이르기까지 방한관광 복합위기가 지속되고 있어, 7월 누계 기준 방한외래객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1%가 감소했으며 이러한 감소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전체 방한객 수는 전년대비 468만명(-27%) 감소한 1256만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지난 4월 중국관광객 급감에 따른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시장다변화 및 개별관광객 집중 유치를 지속해 온 결과, 사드.북핵 등 복합위기에도 불구하고 7월말 기준, 비중국 중화권 시장(대만 12.3%, 홍콩 4.1%)과 일본(4.3%), 러시아(18.2%), 그리고 아시아 중동 국가(베트남 29.2%, 이란 25.6%, 싱가포르 7.2%, 몽골 24.8%, 카자흐스탄 26.8%)에서의 방한 외래객 수는 플러스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전략 시장에서는 외래객 증가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여행 분위기 확산을 위해 ‘여행으로 대한민국을 응원하자’ 특별 광고캠페인, 봄 여행주간(4월29일~5월14일) 및 여름철 캠페인(6~8월) 등 국내관광 활성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 상반기 100개의 주요관광지점 입장객 수 조사 결과 전년 대비 6.4% 증가하는 등 내국인 국내여행객은 증가세다. 휴가문화 확산 및 연차휴가 보장 등 쉼표가 있는 삶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국내 여행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난타 공연
난타 공연

내·외국인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매력 있는 관광콘텐츠 확충을 위해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웰컴 대학로)’을 개최한다.

그동안 외국인 대상 공연은 주로 대사가 없는 ‘논버벌 공연’ 뿐이었으나 22개 공연이 참가하는 동 페스티벌과 연계, 뮤지컬 공연 대상 외국어 자막을 지원해 외국인 공연 관광객의 선택 범위를 확대하고, 인기 뮤지컬 배우와의 토크쇼, 뮤지컬·넌버벌 공연 갈라쇼도 마련해 방한시장 위축으로 침체된 공연 관광의 활성화를 추진한다.

이번 행사는 세계 최다 공연장 밀집지역으로 여러 공연이야기와 한류스타 배출과 같은 스토리를 보유하고 창덕궁, 동대문, DDP 등 관광명소와도 인접한 ‘대학로’라는 장소를 외국인의 주요 방문목적지로 관광 명소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신규 방한수요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관광공사는 또 평창동계올림픽 붐업 및 한국관광 홍보를 위해 전세계 소비자 대상 ‘2018명의 평창 동계 올림픽 피규어 응원단’을 모집하는 독특한 광고 캠페인을 전개한다. 본인과 똑같은 모습으로 제작되는 3D 피규어들이 올림픽 개·폐막식장을 축소 구현한 ‘상상 스테디움(가칭)’에 비치되어 평창 올림픽을 응원하는 콘셉트다.

2018 평창올림픽 피규어 응원단
2018 평창올림픽 피규어 응원단

28일부터 10월1일에는 인사동에서 내국인 및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평창 올림픽 피규어 응원단’ 모집 이벤트를 전개한다. 이벤트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특수 카메라 스튜디오에서 본인의 모습을 촬영하고, 본인과 똑 같은 모습의 3D 피규어가 제작되어, 올림픽 응원단으로 활동하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해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는 올림픽 G-100일(11월 1일)을 기점으로 온·오프라인 캠페인이 별도로 진행된다.

아울러 한국관광공사는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홍보 캠페인을 추진중이다. 한가위맞이 ‘국내 가족여행’을 독려하는 온라인 이벤트, 정부가 추진하는 ‘한가위 문화여행주간(9월30일~10월9일)’ 홍보 및 매체 광고, 추석 특집 ‘추천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한 도시재생 여행지 10개소 집중 홍보 등을 통해 국민들이 특색있는 여행지를 돌아보며 ‘쉼표가 있는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가오는 가을여행주간(10월21일~11월5일)에는 지자체 공동 ‘여행주간 지역대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관광시설, 숙박 등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가을철 내내 전국적으로 개최되는 ‘걷기’ 소재의 축제를 개최 지원하는 등 여행객들이 가볼 곳,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하고 내수 진작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관광복지 실현을 위한 ‘열린관광지’ 조성, 취약계층 대상 체험여행 지원 등도 더욱 확대 추진한다. 내년부터는 근로자 휴가경비 부담 완화를 통해 국내관광 소비 촉진을 유도하기 위한 ‘노동자 휴가지원제’ 사업도 실시한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복합위기에 따른 장기침체 우려 속에 한국관광공사는 기존 ‘시장다변화 전략’에 더욱 역량을 집중하고 시장별 주요 타겟의 니즈에 따른 지역 특화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현 시기를 한국관광의 ‘질적 성장’ 기회로 삼아 웰니스, 힐링, 미식, 한류 등을 소재로 고품격 프리미엄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중”이라고 강조했다.

2017년 하반기 한국관광공사 사업추진방향
2017년 하반기 한국관광공사 사업추진방향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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