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유통·부동산업 창업 열기 '시들'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19 10:35

수정 2017.09.19 10:35

정부의 부동산 대책 여파와 경기부진으로 부산지역 유통업과 부동산 관련 서비스업 창업 열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19일 부산상공회의소가 조사·발표한 '부산지역 신설법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에서 창업한 신설법인은 429개 업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가량 늘었으나 지난 7월과는 같은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인 경기 부진에도 부산지역 수출 호조세와 새정부의 추경예산 조기집행 예정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제조업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개 업체가 늘어나 63개 업체로 나타났다.

세부 업종별로는 화학·고무·플라스틱 분야와 기타 제조업이 감소했으나 음·식료품, 자동차부품이 포함된 기계·금속·철강·전자전기기, 섬유·의류·신발·가죽·가방 등이 늘었다.

그러나 유통업과 정보통신업, 부동산 관련 서비스업 신설법인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관련 서비스업은 정부의 지난 6월 부동산 대책에 이은 '8.2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돼 지난해 같은 기간 67개 업체보다 8개 업체가 줄어 59개 업체에 그쳤다.


이밖에 지난달 신설법인의 자본금 규모도 5000만원 이하가 297개 업체로 70% 가량을 차지해 여전히 영세성을 면치 못했다.


자본금 5000만원 이하 신설법인은 부동산, 장비임대업·서비스업 111개 업체, 유통업 77개 업체, 제조업 51개 업체, 건설업 21개 업체, 정보통신업 8개 업체, 운수업 7개 업체, 기타 22개 업체 순이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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