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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수 사장 “사드로 인한 관광시장 침체, 우왕좌왕하지 않겠다”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19 13:00

수정 2017.09.19 14:28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19일 서울 청계천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19일 서울 청계천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내관광 활성화를 통해 국내관광시장의 피해 최소화하고 인바운드 시장을 확대 및 공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한국관광의 숙원과제인 질적부분을 향상시켜야 한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19일 서울 청계천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최근 관광시장 동향 및 하반기 한국관광공사 사업추진 방향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드배치결정과 배치 이후에 국내 관광 뿐 아니라 무역부분도 상당히 어려워지고 있는데 우리가 좌절하거나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선 되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사장은 “작년 7월 사드배치결정 이후부터 (국내 관광시장이) 상당히 어려워졌다. 전체적인 숫자는 줄지 않았지만 패턴이 변했다.
그동안 50% 내외가 되던 개별관광객(FIT)이 지난해 75%로 늘었다. 올해도 중국 FIT 구성비를 보니 99%나 차지하고 있다. 전체 방문객의 FIT 비중도 90% 가까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브로드웨이처럼 서울 대학로에 있는 160여개의 공연장을 이요해 공연관광을 활성화시키고 △2018명의 평창 동계올림픽 피규어 응원단을 모집하는 체험형 홍보이벤트를 개최하는 한편 △한국관광공사가 새로 추진하는 도시재생프로그램 및 25가지 웰빙특선 등을 활성화한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그동안 외국인 대상 공연은 주로 대사가 없는 ‘논버벌 공연’ 뿐이었다.
하지만 22개 공연이 참가하는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과 연계해 방한시장 위축으로 침체된 공연관광의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 사장은 “현재와 같은 상태가 유지된다면 올 연말엔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비율이 금융위기 이전처럼 2배 이상 차이가 날 것”이라며 “사드, 북핵 문제 이후 인바운드 시장이 위축됐지만 국내여행을 활성화하고 동남아, 카자흐스탄 등 늘어나는 시장에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패배적이거나 희망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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