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기침, 재채기를 할 때 손 아닌 팔꿈치 안쪽으로 막아야"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19 17:15

수정 2017.09.19 17:15



"기침, 재채기를 할 때 손 아닌 팔꿈치 안쪽으로 막아야"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손 아닌 팔꿈치 안쪽을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각)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의 오스틴 종합병원의 전염병 담당 의사 린지 그레이슨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무심결에 손으로 입과 코를 가리면 손에 세균이 묻어 박테리아가 퍼지면서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라면서 "기침을 할 때 적절한 예절은 팔꿈치 안쪽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호주 매체 시드니모닝헤럴드가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방법이 갑작스럽게 나올 수 있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해야 할 때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손에는 150여 종류의 세균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공공장소에는 타인의 손에 의해 옮겨진 세균이 우리 손으로 옮겨지기 때문에 외출 후에는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그런데 손을 물로 씻으면 23%, 비누와 손 세정제로 씻으면 8%로 줄일 수 있어 손만 깨끗하게 자주 씻어도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한국에선 지난 메르스(급성 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전국 의료기관은 물론 공공장소에 손 세정제가 비치되는 등 전국적으로 손 씻기 운동이 벌어져 현재는 일반적 상식이 됐다.

그레이슨의 주장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기침을 할 때도 손을 사용하지 말고 팔꿈치 안쪽 부위를 사용하란 것이다.
기침을 할 시 입안의 이물질이 손에 묻는 걸 방지하기 위함이다.

그의 주장은 빅토리아주 보건부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이를 받아들인 보건부가 팔꿈치 안쪽 기침에 대한 홍보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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