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인도·글로벌인컴펀드 눈독 들여라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19 17:51

수정 2017.09.19 17:51

해외펀드, 올 연말까지 가입하면 10년간 비과세혜택
비과세 해외펀드 가입 기간이 임박한 가운데 글로벌인컴펀드와 인도펀드가 중장기적으로 유망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과세 혜택기간은 계좌 가입일로부터 10년이지만 가입 기한은 2016년 2월29일부터 2017년 12월29일까지다. 세제 혜택이 올 해 말 끝나면 해외 주식펀드의 매매차익과 평가차익, 환차익 등에 배당소득세 15.4%를 내야 한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9일 "세제 혜택 기간이 10년에 달하기 때문에 장기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에겐 인도주식형 펀드를 추천한다"며 "비과세 주식형펀드의 가입기간이 정해져 있어 투자자 입장에선 2~3개의 펀드에 소액이라고 올 해 안에 가입을 해 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인도는 글로벌금융위기였던 2008년을 제외하면 18년간 기업 이익이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직접투자(FDI) 규제를 완화 하면서 외국인 투자도 빠르게 증가중이다.


김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장기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은 배당관련 펀드 투자가 적합하다"며 "글로벌인컴펀드도 고려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유형엔 신흥국 주식펀드와 함께 선진국 주식펀드로도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제혜택 기간이 길어지고 저금리로 배당소득 등 안정적 수익이 강조되는 점이 펀드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유안타증권의 분석이다.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중 설정 규모가 큰 펀드의 투자 대상을 살펴보면, 베트남, 글로벌, 중국, 아시아, 인도 등으로 조사됐다. 실제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 베트남 그로스펀드'(1849억원),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1752억원),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1283억원), KB통중국고배당(969억원) 등이 설정 상위 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판매 규모 상위 10개의 펀드 판매 잔고는 1조원을 넘어서면서 전체 판매 잔고의 47.8%를 차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과거 2007년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는 세제혜택기간이 3년 한시적으로 적용, 개인별 납입한도가 없었다.
이 때는 중국과 브릭스 등 신흥국주식형펀드로 자금이 집중됐다"며 "이번엔 세제혜택기간이 10년으로 길기 때문에 장기 성장성이 기대되는 베트남이나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로도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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