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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여성임원 비중 더 늘리겠다"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19 17:55

수정 2017.09.19 17:55

"글로벌 표준기업으로 성장.. 女임원 선도적 역할 기대”
서울 잠실롯데월드타워 내 시그니엘서울 호텔에서 19일 열린 여성임원 간담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맨 앞줄 가운데)과 황각규 경영혁신실장(맨 앞줄 오른쪽 첫번째)이 여성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 잠실롯데월드타워 내 시그니엘서울 호텔에서 19일 열린 여성임원 간담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맨 앞줄 가운데)과 황각규 경영혁신실장(맨 앞줄 오른쪽 첫번째)이 여성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여성임원 비중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19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시그니엘서울에서 그룹 내 여성임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2015년 간담회때는 (여성임원이) 12명이었는데 지난 2년 동안 많이 늘었다"면서 "앞으로도 여성임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우리 롯데그룹은 경영투명성, 사회적 책임활동 등 모든 경영지표에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준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에 걸맞는 임원역량을 구축하는데 여성임원들이 선도적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의 역량뿐 아니라 팀원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여성임원들에게 주문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 훌륭한 리더로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마케팅, 패션, 광고, 영업, 온라인사업, 품질관리 및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는 여성임원들로부터 현장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듣고 그들의 수고를 격려했다. 또 여성인재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 및 인식 개선에 대한 방안과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리더십, 여성임원으로서의 비전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신 회장은 여성고객의 비중이 높은 그룹의 특성에 비추어 여성인재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이에 롯데는 2006년부터 여성인재 채용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왔으며, 여성인재를 위한 근무요건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12년부터 매년 WOW포럼이라는 여성 리더십 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육아휴직 의무화 도입과 기간 확대, 회사 내 어린이집 설치, 여성 간부사원 30% 육성 목표 추진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2005년 25%였던 신입사원 중 여성 입사자 비율은 2016년 40%로 늘었다.


지난 2012년에 처음으로 내부승진을 통해 여성임원을 배출했으며 당시 3명에 불과했던 여성임원은 현재 21명으로 5년 동안 7배 증가했다. 현재 그룹 전체의 여성인재 비율은 30%에 달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황각규 경영혁신실장과 인사 담당 임원들이 함께 참석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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