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車보험가입도 스마트폰이 '대세'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19 17:59

수정 2017.09.19 17:59

다이렉트 채널가입률 1년새 5%포인트증가 모바일가입자는 2.3배↑
자동차보험을 스마트폰으로 가입하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올 6월말 기준으로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1540만대 중 20.5%인 316만대가 PC나 모바일 등 인터넷(다이렉트) 채널로 가입했다고 19일 밝혔다.

다이렉트 채널 가입률은 지난해 15.5%에서 1년 만에 5.0%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와 달리 오프라인 채널의 가입률은 2.0%P, 텔레마케팅(TM) 가입률은 3.0%P 각각 감소했다.

다이렉트 채널에서 PC로 가입한 비율은 올 6월말 현재 69.4%, 모바일은 30.6%였다.

모바일 가입자의 경우 지난해 6월말 43만대에서 올 6월말 97만대로 2.3배로 증가했다.


다이렉트 채널로 보험가입 시 인증방법은 기존 공인인증서에서 신용카드, 휴대전화 등으로 다양화하는 추세였다.

올해 6월말 현재 공인인증서 인증비율이 90.3%로 여전히 높았고 신용카드는 5.1%, 휴대전화는 4.2%로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6월말에는 신용카드.휴대전화의 인증비율이 0.1%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증가세다.
공인인증서 외에 다양한 인증수단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보험업법 시행령이 지난해 4월 개정됐다.

모바일에서는 신용카드.휴대전화의 인증비율이 21.5%로 PC(3.9%)와 비교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보험개발원 성대규 원장은 "다이렉트 채널은 보험료가 저렴하면서도 보험가입의 편리성까지 갖춘 인슈테크 사례다"면서 "규제 개선으로 보험 가입자의 편익 제고가 입증된 만큼 금융당국과 업계는 향후에도 각종 규제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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