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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감염병 확산방지' 유엔에서 협력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19 18:02

수정 2017.09.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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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워킹그룹 출범
KT 황창규 회장이 17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예일 클럽(Yale Club)'에서 열린 제 16차 ITU-UNESCO 브로드밴드위원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KT 황창규 회장이 17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예일 클럽(Yale Club)'에서 열린 제 16차 ITU-UNESCO 브로드밴드위원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황창규 KT 황창규 회장이 제안한 '감염병 확산방지 빅데이터 공동과제'가 1년여 만에 유엔(UN) 국제기구 차원의 공식 워킹그룹을 신설하고 본격 실현단계로 접어들었다.

KT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브로드밴드위원회' 정기총회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워킹그룹이 출범했다고 19일 밝혔다. 워킹그룹 신설에 따라 KT 등 참여자들은 1차로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의 다양한 감염병 확산방지 사례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하며, 2차로 지난 4월 KT가 한국 정부와 함께 운영을 개시한 '스마트 검역정보 시스템'의 글로벌 적용도 추진한다. 또 현재 케냐에서 추진 중인 '로밍 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방지 모델' 도입에도 박차를 가해 세계 차원의 보건연구에 공헌한다는 목표다.
신설된 감염병 확산방지 워킹그룹은 약 1년간 활동한 뒤 내년 정기총회에서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황창규 회장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민간부문포럼'에서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민간부문의 투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황 회장은 "인류를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은 에볼라, 사스(SARS), 메르스(MERS), 지카 등 글로벌 감염병이며,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손실이 연간 600억 달러에 달한다"며 "ICT 선도 회사로서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활용해 인류가 당면한 과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통신기업이 가진 연결성, 빅데이터, 정보 등의 자산은 감염병과 같은 인류 공통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큰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각국 정부와 기업, 규제기관의 적극적인 참여 필요성을 역설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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