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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신작 '액스' 흥행.. 모바일서 자존심 회복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19 18:03

수정 2017.09.19 18:03

구글 플레이 인기순위 1위
넥슨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자존심을 회복하고 있다. 모바일게임 '액스'가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한데 이어 구글 플레이에서도 최고 매출 2위 자리에 올랐다. '다크어벤저3' 역시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6위를 차지하고 있다. 넥슨은 그동안 국내 게임사 1위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게 모바일게임에서는 맥을 추지 못했다. 꾸준한 물량 공세에도 눈에 띄는 대작이 부족했던 것이다. 때문에 모바일게임 분야에서 만큼은 경쟁사인 넷마블게임즈와 비교를 당해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액스'와 '다크어벤저3'의 선전은 모바일게임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넥슨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있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모바일게임 '액스'는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넘어섰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평점이 4.3점으로 인기 게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구글 플레이 평점은 만점이 4.5점이다.

■모바일 대작 필요했던 넥슨

국내 게임 시장의 주도권이 모바일로 넘어온지 꽤 시간이 흘렀지만 넥슨은 유독 모바일게임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넥슨이 내놓은 모바일게임 중 대작을 꼽자면 '히트'가 유일하다. 모바일게임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 한 것도 아닌데 넥슨의 주요 수입원은 여전히 PC온라인게임이 차지하고 있다. 실제 올 2.4분기 넥슨은 매출 477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653억원으로 22% 증가했다.

■3.4분기 실적 1위 탈환

'액스'와 '다크어벤저3'의 선전은 2.4분기 넷마블에 내준 국내 게임사 1위 자리를 다시금 탈환할 수 있게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은 올 2.4분기 매출 540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넥슨을 제친 바 있다.


넥슨은 당초 3.4분기 모바일게임 매출 예상을 1196억원(118억엔)에서 1328억원(131억엔) 범위로 잡았다. 하지만 '액스'와 '다크어벤저3'가 인기를 얻으며 실적을 상향 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구글 플레이에서 최고 매출 5위권 내에 진입하면 하루 매출이 10억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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