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나만의 TV 편성표 짜보세요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19 18:03

수정 2017.09.19 18:03

CJ헬로비전.스카이라이프 맞춤형 OTT서비스 선보여
방송사가 짜 준 시간표대로 TV를 보는 시대는 끝났다. 모바일 뿐 아니라 TV도 원하는 프로그램만 골라서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는 인터넷동영상(OTT) 서비스가 대세로 자리잡은 것. 이 때문에 유료방송 업계를 중심으로 '나만의 TV'를 실현할 OTT서비스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CJ헬로비전 원하는 콘텐츠 모두 담은 OTT 11월 초 출시

CJ헬로비전은 TV 기반의 혁신적인 OTT를 11월 초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출시 전 CJ헬로비전은 200여 명의 검증단이 참가하는 최종 사전 테스트(CBT)를 진행할 계획이다.

CJ헬로비전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으로 시청경험을 최적화시키는 사용자환경(UI.UX)를 제공해 'TV를 보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CJ헬로비전의 신규 OTT는 전통적인 TV콘텐츠를 포함해 OTT, 1인방송(MCN),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제공되는 '세상 모든 콘텐츠를 가장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는 차세대 TV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외에서 제공되는 영상 콘텐츠를 하나로 통일된 시청환경에서 소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CJ헬로비전은 콘텐츠를 넘어 생활영역으로 TV플랫폼의 서비스를 확장하는 '홈 앤 라이프 플랫폼'으로의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CJ헬로비전 이영국 상무는 "금번에 새롭게 출시 될 CJ헬로비전의 혁신적 OTT 서비스는 세상의 모든 동영상 서비스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여 사용자들에게 TV를 보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약정없이 원하는 채널만 저렴하게 본다

이날 KT스카이라이프는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20~30대 1인 가구를 타깃으로한 개인 맞춤형 TV기반 OTT 서비스 '텔레비(TELEBEE)'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텔레비(TELEBEE)는 약정없이 원하는 채널을 저렴하게 골라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월 3300원에 지상파, 종편 등 8개 채널로 구성된 기본팩을 이용하고, 영화, 연예오락, 스포츠 등 장르별 약 30여개 채널로 구성된 선택형 패키지에서 개인 취향에 따라 원하는 채널을 골라 볼 수 있다.
채널 당 요금은 월 550원이다.

KT스카이라이프 윤용필 콘텐츠융합사업본부장은 "채널을 선택하는 A-La-Carte(알라카르테) 컨셉은 지금껏 어느 유료방송사도 도입하지 못했던 새로운 방식으로 시청자에게 방송패키지가 아닌 '채널선택권'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텔레비를 위해 KT스카이라이프는 샤오미와 OTT 셋톱박스 국내 공급 독점 계약을 체결했으며, 세계 최초로 샤오미 미박스에 구글의 '누가OS'를 탑재하고 스카이라이프의 사용자환경(UI)를 적용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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