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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수 한국관광公 사장 "브로드웨이 같은 공연관광 활성화"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19 20:26

수정 2017.09.19 20:26

정창수 한국관광公 사장

"국내관광 활성화를 통해 국내관광시장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인바운드 시장을 확대해 한국관광의 질적 부분을 향상시켜야 한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사진)은 19일 서울 청계천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최근 관광시장 동향 및 하반기 한국관광공사 사업추진 방향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드 배치 이후에 관광뿐 아니라 무역 부문도 상당히 어려워지고 있는데 우리가 좌절하거나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서 되겠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사장은 "작년 7월 사드 배치 결정 이후부터 (국내관광시장이) 상당히 어려워졌다. 전체적인 숫자는 줄지 않았지만 패턴이 변했다. 그동안 50% 내외가 되던 개별관광객(FIT)이 지난해 75%로 늘었다. 올해도 중국 FIT 구성비를 보니 99%나 차지하고 있다.
전체 방문객의 FIT 비중도 90% 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브로드웨이처럼 서울 대학로에 있는 160여개 공연장을 이용해 공연관광을 활성화하고 △2018명의 평창 동계올림픽 피규어 응원단을 모집하는 체험형 홍보 이벤트를 개최하는 한편 △한국관광공사가 새로 추진하는 도시재생 프로그램 및 25가지 웰빙특선 등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그동안 외국인 대상 공연은 주로 대사가 없는 '논버벌 공연'뿐이었다. 하지만 22개 공연이 참가하는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과 연계해 방한시장 위축으로 침체된 공연관광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정 사장은 "현재와 같은 상태가 유지된다면 올 연말엔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비율이 금융위기 이전처럼 2배 이상 차이가 날 것"이라며 "사드, 북핵 문제 이후 인바운드 시장이 위축됐지만 국내여행을 활성화하고 동남아, 카자흐스탄 등 시장에서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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