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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법조인]윤여창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 "최상의 법률서비스 위해 공부 또 공부"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0 14:59

수정 2017.09.20 14:59

[화제의 법조인]윤여창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 "최상의 법률서비스 위해 공부 또 공부"
"의뢰인들에게 최상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윤여창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37·사법연수원 44기· 사진)는 20일 "어렸을 때는 검사가 되고 싶었지만 의뢰인과 소통하며 사건의 실체에 다가가는 점에 매력을 느껴 변호사를 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수료 후 곧바로 동인에 입사했다. 입사 후 2년간 기소 전 단계의 수사 분야 업무를 담당하며 경찰·검찰 수사과정에서 피의자를 변론하는 형사팀에서 근무했다. 현재는 민·형사 사건을 수임하는 등 송무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윤 변호사는 "동인은 대형로펌 중 형사 송무분야가 특화된 몇 안되는 로펌"이라며 "자문보다는 송무 쪽의 업무를 하고 싶어 동인에 입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인에는 법원, 검찰 출신 변호사들이 많아 실무 경험이 풍부한 선배 변호사들과 협업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고 전했다.


최근 윤 변호사는 저작권법 위반을 이유로 제기된 손해배상소송에서 원고를 대리해 승소 확정판결을 이끌어냈다.

당시 관련 형사사건 항소심에서 피고 회사 측 담당자들의 저작권법위반행위가 없었다는 이유로 무죄가 선고되고 검찰이 상고를 포기, 형사판결이 확정된 상태였다.

윤 변호사는 손해배상소송 재판에서 "형사 무죄 판결은 그런 증명이 없다는 의미일 뿐 공소사실의 부존재가 증명된 것은 아니다"고 주장하면서 확정된 형사 판결의 부당한 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결국 재판부가 형사 재판에서 인정됐던 사실관계 대부분을 뒤집으면서 원고 승소 판결이 나왔다.

윤 변호사는 "승소할 가능성이 희박한 사건이었지만 오로지 증거와 논리만으로 재판부를 설득했다"며 "좋은 결과를 얻어 큰 보람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윤 변호사는 동인의 장점과 성장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동인의 장점 중 하나는 조직 내부 분위기가 굉장히 화목한 것"이라며 "변호사를 영입할 때 조직에 인화할 수 있는 성품을 많이 본다"고 말했다. 또 "동인은 변론이나 재판에서 큰 성과를 내는 국내 로펌 중 최상위"라며 "앞으로도 우리가 가진 강점을 더 강화한다는 게 성장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동인은 법률시장 개방에 대비해 중국 최고 로펌인 '다청-덴튼스'와 합병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M&A(인수합병)·특허 등 법률자문과 국제중제 등 업무 영역을 넓히고 있다.

MBA(경영학 석사) 과정을 수료한 윤 변호사는 학문적 성과를 더 내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른 시일 내 박사 과정을 이수하고 관심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해보겠다는 게 윤 변호사의 전언이다.

그는 "기업 관련 소송을 제대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경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이 때문에 핀란드 알토대 경영대학원과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경영학 석사과정을 이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뢰인들에게 최상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동인 공익위원회 활동에 적극 참여해 사회에 봉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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